[뉴스핌=배군득 기자] KT가 LTE망에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를 상대로 속도 시연을 제안했다. 통신업계에서 경쟁사를 대상으로 공개적으로 데이터 속도 등을 비교 시연하자고 제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T 표현명 개인고객부문 사장은 17일 방송통신위원회와 공정거래위원회에 통신 3사 LTE 속도를 공개적으로 측정하자고 밝혔다.

표 사장은 이날 LTE 전략 간담회에서 “대다수 사용자들이 3G와 비교했을 때 LTE의 속도 차이를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통사별로 자사에 유리하게 측정한 LTE 속도가 소비자들에게 되레 혼란을 키워왔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공개 측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KT가 조사한 소비자 만족도를 제시하며 LTE에 대한 불만 가운데 ‘3G 대비 작은 속도 차이’를 꼽았다.
한편 표 사장은 와이브로에 대한 견해도 내비쳤다. 현재 와이브로 투자가 줄어드는 시점에서 중국 LTE 기술 표준인 ‘TD-LTE’ 전환도 내세웠다.
표 사장은 “와이브로를 재할당 받아서 서비스를 하려 해도 구매할 장비가 없다”며 “와이브로 서비스를 활성화 시키기 위해서는 글로벌 표준화 추세에 관심을 가지면서 정책도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유럽 등 대다수 LTE 사용 국가에서는 TD-LTE 활용에 대한 움직임이 가시화 되고 있다. 유럽은 2.6㎓ 대역 중 2500~2690㎒를 LTE용으로 지정, 이 중 2675~2615㎒ 대역을 TD-LTE 용으로 배분했다. 미국은 2.6㎓ 대역 190㎒를 TD-LTE용으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이는 와이브로가 LTE에 밀리며 효용가치와 인지도가 떨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와이브로는 3G망 대체재로 가능하지만 LTE망에서는 트래픽 과부하를 효과적으로 분산시킬 수 없는 것도 TD-LTE 전환을 요구하는 이유다.
표 사장은 “기술 발전의 측면에서 회피할 필요가 없다”며 “보다 빠른 속도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이를 아우를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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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