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민주통합당이 10일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의 대선출마 선언에 대해 '독선의 우물에서 추대', '네 가지 없는 허무주의 끝' 등의 표현을 써가며 맹렬히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민심의 바다에서 역동적인 경쟁이 펼쳐지길 기대했지만 결국 독선의 우물에서 사실상 추대로 귀결되고 있다"며 "경쟁자들은 링에 오르지도 못하고 줄줄이 사퇴선언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성호 대변인도 이날 국회 오후 현안브리핑을 통해 ''네 가지 없는' 허무선언"이라며 "박근혜 의원이 동원한 변화, 희망, 미래, 행복이란 좋은 수사 속에 국민이 바라는 반성, 개혁, 소통, 비전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첫째 반성이 없다. 박근혜 의원은 이명박 새누리당 정권을 '지금 정부'라고 객관화하면서 마치 자신과 무관한 남의 일처럼 말하고 있는데 착각하지 마라"며 "박근혜 의원은 야당후보가 아니라, 국정실패와 민생파탄의 책임이 있는 집권여당의 대선후보"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개혁이 없다. 특히 재벌개혁 없이 경제민주화는 없다"며 "국민행복 3대 핵심과제라며 '경제민주화-일자리-복지'를 꼽고, 이를 엮어 '오천만 국민행복 플랜'이라 명명했다. 이름붙이는 것은 자유지만, 이를 구체화시킬 정책수단이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소통이 없다"며 "타임스퀘어에서 젊은 세대와 소통하겠다고 하더니, 동원된 사람들 대부분이 박근혜 의원과 5.5미터 떨어져 있어야 할 이들도 보였다"고 직격했다.
마지막으로 "비전이 없다"며 "민생경제 불안, 국민생활 불안, 국가안보 불안이라는 3대 불안을 만든 장본인이 누군가, 바로 새누리당 정권"이라고 강조했다.
정은혜 부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박근혜 의원의 대선출마 장소가 꼭 타임스퀘어야만 했는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며 "타임스퀘어는 우리나라 최대 복합쇼핑타운으로 유명 백화점과 유명 호텔, 명품매장과 고급식당이 즐비한 곳이다. 바로 그 앞에서 약자를 보호하겠다며 대선출마를 선언한 것"이라고 출마 장소를 문제삼았다.
이어 "이 곳 바로 옆에는 영등포 재래시장과 지하상가가 인접해 있다"며 "왁자지껄했던 박근혜의원의 출마 선언을 지켜보던 영등포 재래시장과 지하상가의 상인들은 박근혜의원이 강조한 '약자의 꿈이 샘솟는 사회'에 믿음을 가질 수 있었을까"라고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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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