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유혜진 기자] 지난 6월 25일 삼성전자의 악몽이 재현됐다. 코스피가 외국인이 주도한 삼성전자의 급락으로 1% 넘게 하락, 1830선으로 내려앉았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 매물을 2000억원 가량 팔아치웠다. 외국인들의 집중 매도 속에 삼성전자는 3%대 급락, 5개월래 최저치로 마감했다.
지난주말 사상 최대 규모의 2분기 실적 가이던스를 발표하고 '갤럭시S3 LTE(롱텀에볼루션)' 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는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
미국 고용지표 부진 및 유로존 국채시장 불안 등 대외악재가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를 악화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개장 직후 1% 가깝게 하락하던 지수는 외국인이 매도 규모를 눈덩이처럼 불리는데다 대형주들의 부진이 더해지며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결국 장 막판까지 반전을 꾀하지 못하고 1% 넘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3320억원 어치 매물을 대거 출회하며 하락을 주도했다. 기관 역시 461억원의 순매도. 반면 개인은 2458억원 가량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오후 들어 프로그램을 통해 자금이 유입됐지만 지수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전체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684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건설이 3% 넘게 급락했다. 금융당국의 신용위험 정기평가 발표로 건설사 워크아웃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현대차, 포스코, 기아차, 현대모비스, LG화학,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SK이노베이션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반면 삼성생명, 한국전력, NHN, KT&G, 삼성화재, SK텔레콤 등은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날대비 1.8포인트(0.40%) 하락한 495.23을 기록했다.
선물지수 역시 하락했다. 9월물 코스피200선물지수는 전일대비 3.05포인트 하락한 242.45를 기록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948계약, 266계약을 팔아치웠다.
수급적으로 삼성전자의 향방에 지수의 방향이 결정될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오늘 외국인의 현물 매도 대부분이 삼성전자였기 때문에 삼성전자의 급락이 지수 하락을 유도했다"며 "결국 삼성전자의 향후 방향에 지수의 단기적인 추세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약세가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란 지적이다.
서원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실적 개선이 3분기에도 이어지는데다 실제 3분기 실적 좋게 보여지면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며 "스마트폰 대수 늘어나는데다 마케팅 비용이 2분기 대비 상대적으로 하락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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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유혜진 기자 (beutyful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