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기대치에 못 미친 고용지표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번지면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가파르게 하락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유로존 주변국 국채 수익률이 급등, 위기 진화가 어려울 것이라는 시장 불안감을 반영했다.
6일(현지시간)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5bp 하락한 1.55%에 거래됐고, 30년물 수익률 역시 5bp 내린 2.67%를 기록했다.
5년물과 7년물이 각각 2bp와 4bp 떨어지는 등 장기물 국채 수익률이 일제히 내림세를 나타냈다.
6월 고용 지표는 실물경기 회복에 필수적인 전제 조건인 고용이 여전히 악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드러냈다.
6일(현지시간) 노동부에 따르면 6월 고용이 8만명으로 전월 7만7000명에서 소폭 늘어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10만명에 못 미치는 결과다.
2분기 미국 고용 창출은 22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0년 이후 최저 수준인 동시에 지난 1월 한 달 동안 늘어난 일자리에 비해서도 낮은 수치다. 2분기 월 평균 고용 창출은 7만5000명으로 1분기 22만6000명에서 대폭 줄어들었다.
6월 실업률은 지난달과 동일한 8.2%를 기록했다. 이번 지표는 미국 고용이 여전히 악화일로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뉴포트 비치의 토니 크레센지 전략가는 “실업률을 떨어뜨릴 만큼 고용이 충분히 살아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연준의 3차 QE 시행에 대해 장담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손버그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제이슨 브래디 매니징 디렉터는 “연준이 3차 QE를 시행할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며 “개인적으로 포트폴리오 운용에 QE3의 가능성을 크게 두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연방준비제도(Fed)는 단기물 국채를 79억3000만달러 규모로 매각,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T)를 시행했다.
미 재무부는 320억달러 규모의 3년 만기 국채를 포함해 내주 660억달러 규모의 국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유로존 주변국 국채는 전날에 이어 하락 압박을 받았다. 스페인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17bp 상승한 6.95%에 거래됐고, 이탈리아 1년물 수익률 역시 4bp 오른 6.2%를 기록했다.
반면 독일 10년물 수익률은 5bp 떨어진 1.33%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달 1일 기록한 사상 최저치 1.127%에 바짜 근접한 수치다.
크레디트 아그리콜의 루카 젤리넥 전략가는 “정책 금리가 한 차례 더 인하될 가능성이 열려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안전한 자산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