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고용과 성장이 여전히 회복 모멘텀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비와 수출이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연중 최고치 수준에서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 움직임이다.
28일(현지시간) 미 상무부에 따르면 1분기 경제성장률 확정치가 1.9%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4분기 3.0%에서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이다.
이번 확정치는 지난 5월 수정치 및 전문가 예상과 일치하는 것이지만 지난 4월 속보치 2.2%에 비해서는 낮은 수치다.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민간 소비가 1분기 2.5% 증가했다. 이는 당초 전망했던 2.7%를 밑도는 것이다. 특히 소비는 4월과 5월에도 뚜렷한 둔화 양상을 보여 2분기 성장률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수출 성장 역시 기대치에 크게 못 미쳤다. 1분기 수출은 4.2% 증가해 전망치인 7.2%와 커다란 간극을 드러냈다.
시장 전문가들은 2분기 역시 소비와 수출 부진으로 인해 저성장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가들은 2분기 미국 경제가 2.0% 내외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유럽을 중심으로 글로벌 수요가 크게 꺾이고 있어 실제 성장률은 저조할 것이라는 우려가 번지고 있다.
기업 재고는 0.1% 늘어나는 데 그쳐 예상치 0.21%를 밑돌았다. 재고를 제외한 경제성장률은 1.8%로 집계됐다.
한편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실업 신청 건수가 6000건 감소한 38만6000건으로 집계됐다. 전주 수치는 39만2000건으로 5000건 상향 조정됐다. 올들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셈이다.
유로존의 부채위기로 인한 글로벌 성장 둔화 우려로 기업의 고용과 투자는 부진한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실업률은 40개월 연속 8%를 웃도는 상황이다.
BNP 파리바의 제러미 로슨 이코노미스트는 “경제 펀더멘털이 여전히 취약하다”며 “회복 모멘텀이 미약해 고용 창출이나 민간 소비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고, 2분기에도 커다란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