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눈덩이 부채를 정상적인 수준으로 낮추기까지 수십년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세계 최대 채권펀드 회사인 핌코의 빌 그로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미국 국채에 대한 버블 논란에도 불구, 가장 안전한 자산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최근 유로존 주변국을 필두로 글로벌 주요국이 겪는 부채 위기는 궁극적으로 디폴트나 추가적인 유동성 공급이 아니면 근본적인 해결이 불가능하다고 그로스는 주장했다.
최근 스페인의 자금 지원 요청과 관련, 그는 “부채는 부채를 더 늘리는 것으로 해소할 수 없다”며 “제로 수준의 금리로 주요국 부채 부담이 아주 소폭 줄어들었을 뿐 GDP 대비 국가 및 가계 부채의 불균형이 극심할 때 근본적인 해결책이란 찾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미국 국채시장은 버블 논란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자금 유입이 지속될 것이라고 그는 판단했다.
그로스는 “미 국채는 더러운 셔츠 가운데 가장 깨끗한 축에 속한다”며 “풍부한 유동성과 우량한 신용등급 등 글로벌 자금을 흡입한 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핌코의 토탈리턴 펀드는 미 국채 및 정부 기관채권 비중을 4월 31%에서 5월 35%로 높였다. 국채 비중을 높인 것은 지난 1월 이후 처음이다.
한편 그로스는 미국 이외 선진국 국채 가운데 영국 국채가 유망하다고 진단하고, 독일의 경우 유로존 리스크에 노출된 만큼 상대적으로 안전성이 떨어진다고 진단했다.
독일 국채와 관련 그는 “신용 리스크가 작지 않으며, 결코 매력적인 자산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유로존 주변국 구제금융에 독일이 가장 큰 부담을 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