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수탁고 감소로 운용업계 전체가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적자를 낸 자산운용사들이 유상증자에 나서고 있다.
대신자산운용은 최근 이사회를 열어 26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대신운용 측은 이번 증자는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향후 수탁고 확대 등 영업 활성화를 위한 자산으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유증을 통해 자본확충을 하면 자기자본은 390억원, 재무건전성 비율인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906%에 이를 수 있다. 2011회계연도 NCR은 229% 수준.
2010년 회계연도에는 74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냈으나 2011 회계연도에는 139억30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 적자로 전환했다.
대신운용 관계자는 "원래 예정에 없던 유상증자"라며 "현재 재무적으로 좋지 않은 상황이라 재무건전성을 제고하기 위해 결정한 일"이라고 말했다.
지난 3월 블랙록자산운용도 15억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 바 있다. 지난 2010년과 지난해에 각각 10억, 2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지난 2009년 회계연도에 15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뒤 2010년 , 2011년 회계연도에 16억원의 순손실을 냈기 때문이다.
블랙록운용 관계자는 "자본금이 일부 잠식되면서 이를 맞추기 위해 증자에 나섰다"며 "다만 유상증자 규모가 큰 것도 아니고 적자가 문제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자산운용사의 유상증자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적지않다.
한 운용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증시 부진으로 펀드 순자산가치가 하락하자 운용사 전체 당기순익이 3052억원에 그치며 전년대비 14% 감소했다"며 "적자 운용사들의 유상증자가 악화된 실적에 큰 대책이 될 지 여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또 다른 운용업계 관계자는 "경영상 필요가 아닌 악화된 실적을 메우기 위한 유상증자는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아니냐"며 "이는 주주에게도 부담이 되는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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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