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기자] 대신증권은 다음달 코스피의 안도랠리가 나타날 것이라며 1800~2000을 예상 밴드로 제시했다.
오승훈 대신증권 스트레티지스트는 28일 "유럽발 안도랠리는 3가지 정책의 조합에 의해 가능하다"며 "성장패키지와 ECB 정책의 결합은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의 결합을 의미하고 여기에 스페인 구제금융과 ESM 출범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제거되면 안도랠리가 강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8~29일 열리는 EU 정상회의에서 1300억유로 경기부양 패키지가 구체화되고 확장돼야 첫번째 정책 조합이 완성된다. 1300억유로를 넘어서면 시장에 호재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그동안 유럽위기의 대응이 금융관련 방어막을 쌓는데 집중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성장 패키지의 도입은 의미가 크다.
ECB는 다음달 5일 통화정책회의를 연다. 여기에서 3차 LTRO와 금리인하를 결정할 것으로 시장에서는 기대하고 있다.
오 스트레티지스트는 "ECB는 지난 22일 대출 담보요건을 완화해 부동산 관련 자산의 부실화가 진행되고 있는 스페인 은행권을 지원했다"며 "이로써 작년 12월과 올 3월에 이어 3차 LTRO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스페인 구제금융과 ESM 출범은 현재 불확실한 상태다. 구제금융 금액과 MOU 조건 아울러 국채수익률 상승을 어떻게 제어할 것인지에 대해 불안이 남아있다. ESM 출범 시기 역시 17개국 의회가 출자지분 통과시켜야하나 현재 8개국만 통과시켰다. 이와 관련 내달 9일 재무장관 회담이 열릴 예정이다.
오 스트레티지스트는 "7월 안도랠리의 복병은 미국"이라며 "미국 경기지표 후퇴와 QE3 기대간의 힘겨루기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FOMC가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연말까지 연장했기에 QE3에 대한 기대는 누그러졌고 결국 경기 후퇴가 더 빠르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중국은 내달 14일 2분기 GDP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컨센서스는 7.8%다. 중국의 정책효과가 지표에 반영되고 있는지 주목해야한다.
해외 동향과 더불어 어닝시즌 돌입도 7월 증시의 변수다. 미국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기대는 낮아져있다.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전망도 하향 조정되고 있다.
그는 "7월 안도랠리는 1~2월과 유사한 성격을 띨 것"이라며 "조선 에너지 은행 증권 등이 유럽 경기 바닥 기대감과 중국 경기 회복 가능성을 감안한 모멘텀이 강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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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