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로존의 부채위기 및 미국 경기 부진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두드러진 가운데 차입매수(LBO)를 위한 회사채 발행이 급증해 주목된다.
27일(현지시간) 시장조사 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연초 이후 LBO를 목적으로 한 회사채 발행이 82억달러에 달했다. 이는 2008년 이후 최대 규모다.
지난주 PF 창스 차이나 비스트로가 3억달러 규모의 8년 만기 회사채를 10.25%의 금리에 발행했다. 회사채는 센터브릿지 파트너스의 LBO에 자금을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사모 형태로 발행됐다.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높지만 대규모로 쌓인 현금 자산을 미국 국채를 포함한 안전자산만으로 소화하기 어려운 데다 시장 변동성에 대한 인내심인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의 얘기다.
아베르딘 애셋 매니지먼트의 닐 레이너 채권 헤드는 “현금 자산이 누적되면 투자 안전성이나 기대 수익률이 그리 높지 않은 투자 자산도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디폴트 리스크가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는 사실도 하이일드 회사채로 자금이 몰리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최근 무디스는 유로존 위기에도 불구하고 미국 하이일드 회사채의 디폴트 리스크가 지극히 낮은 상태라고 전했다.
여기에 리스크 프리미엄이 높아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사실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는 것으로 해석된다.
올 들어 정크본드의 수익률은 6.348%에 달해 투자등급 회사채 수익률인 5.01%는 물론이고 국채 수익률 1.92%를 크게 앞질렀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의 스티븐 재거 하이일드 캐피탈 마켓 헤드는 “기업 인수합병(M&A)이 점차 활기를 띄고 있으며, 특히 자금 지원을 근간으로 한 M&A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