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백화점, 명품 폭탄세일에 고객들 '북적'

기사입력 : 2012년06월18일 10:52

최종수정 : 2012년06월18일 10:5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명품 브랜드 30개 최대 70% 할인

[뉴스핌=손희정 기자] 지난 17일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본점 9층 행사장. '해외 유명브랜드 Surprising Week'라는 문구가 한 눈에 들어온다.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 오후 3시가 넘어가는 시각에 세일 마지막날을 붙잡으려는 고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오늘 행사 마지막날입니다, 좋은기회 놓치지 마세요"
 
9층에 넓게 펼쳐진 진열품들 사이로 행사장 직원들이 목소리가 여기저기에서 들려온다.

이번 행사는 경기불황과 소비침체로 할인율이 높지 않던 명품 핸드백과 의류, 선글라스 등 이월상품을 정상가 대비 최대 70%까지 할인하는 폭탄세일이다.  

지난 15~17일 해외명품브랜드 행사가 진행된 롯데백화점 본점 9층 행사장 모습.

대표 상품으로는 에트로, 지방시, 코치, 마이클코어스 등 핸드백과 닐바렛, 비비안웨스트우드, 바네사브루노 등 의류브랜드들이 눈에 띈다.

에트로 핸드백은 32만 8000원, 코치핸드백 17만 5000원, 비비안웨스트우드 셔츠는 18만 6000원, 바네사브루노 원피스가 44만원 등 정상가 대비 30~70% 할인율로 판매하고 있었다. 

여성의류 센죤 브랜드 관계자는 "센죤이 이렇게 싸게 파는 적이 없었다"며 "마지막 세일이니까 천천히 둘러보시고 꼭 구매하세요"라고 말했다.

센죤 상품 중 세일한 가격이 80만원을 웃도는 상품들도 있었지만, 니트 한 장에 15만 9000원, 20만원대 초반 등 저렴한 상품들도 많이 걸려 있었다.

닐바렛 셔츠를 보고 있던 김형상(35·잠원동)씨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브랜드인데 오늘처럼 이 가격에만 구입할 수 있다면 진짜 좋겠다"며 "세일 마지막날이라 기대안하고 왔는데 셔츠 한 장 건졌네여"라며 기뻐했다.

"아이고, 웬 사람들이 이렇게 많누...며느라기랑 쇼핑왔는데 뭐 이것저것 보는지 오래걸려서 여기서 손자들이랑 쉬고있네 정신사나워 죽겄어."

손자들과 며느리와 쇼핑을 나온 김모(68·잠실동) 할머니는 9층 한 편에 마련된 쇼파에 앉아 잠든 두 손자들을 쓰다듬으며 지나가는 쇼핑객들을 보며 한 마디 건네기도 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2층에 마련된 '프리미엄 핸드백 멀티샵' 행사장

오후 5시 삼성동 무역센터. 같은기간 해외명품초대전을 진행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도 비슷한 풍경을 보이고 있었다.

2층 행사장에서는 마이클코어스 초대전, 프리미엄 핸드백 멀티샵을 열고 다양항 해외브랜드 상품들을 판매하고 있었다.

한 브랜드 매장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잦은 문의가 있는 제품에 대해 남은 수량과 색상 등을 알리며 구매를 재촉하기도 했다. 

남편과 핸드백을 한 참 살펴보던 한 주부는 "예전에 면세점에서 산 가격보다 반 값이나 싸다"며 "똑같은 제품이라 또 사지도 못하겠고 괜히 속이 쓰리네"라고 쓴웃음을 짓기도 했다.

또 아내와 몇 분 통화를 끝낸 뒤 핸드백을 살펴보던 회사원 백모(41·압구정동)씨는 "가격이 너무 착해서 와이프 하나 사다주려고 전화하면서 이것저것 물어봤다"며 "같이 못와서 아쉽지만 오늘이 세일 마지막이라 구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화점 업계 한 관계자는 "원래 1년에 두 번 클리어세일을 진행하는데 올해는 전년대비 재고 수량이 많이 남을 것으로 예상돼 6월에 이례적인 행사를 열게 된 것"이라며 "아울렛으로 넘기기 전에 이월 재고품을 모두 소진하기 위함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명품마니아들은 이월상품을 세일하는 행사보다 기존 제품을 할인하는 클리어세일을 더 선호한다"며 "이번 행사가 명품 고신장 추세가 꺾였기 때문이라는 얘기들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명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뜨겁다"고 덧붙였다.  

소비침체, 경기침체로 어렵다고들 하지만 명품세일에 모여든 수 많은 사람들에게 '불황'은 잠시 숨은 듯 보였다. 주말 한정 폭탄세일에 여기저기에서 모여든 고객들로 붐빈채 하루가 지나가고 있었다.




▶ "왕의 귀환" 주식 최고의 별들이 한자리에 -독새,길상,유창범,윤종민...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손희정 기자 (sonh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