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투자자들이 사상 최대 규모에 달했던 숏베팅을 청산한데 따라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상승했다.
17일 그리스의 총선을 앞둔 가운데 각국 중앙은행이 위기 대응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완화, 유로화 상승에 힘을 실었다.
15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0.1% 가량 상승한 1.26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유로/엔은 0.76% 하락한 99.47엔을 기록, 엔화에 대해 유로화는 큰 폭으로 떨어졌다.
엔화는 달러화에 대해서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달러/엔은 78.69엔으로 마감, 0.87% 하락했다. 미 달러화지수는 0.48% 하락한 81.99를 나타냈다.
이날 주요 외신에 따르면 각국 중앙은행은 필요한 경우 유동성을 공급, 그리스 총선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시장 혼란에 대응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ECB가 적절한 담보물에 근거해 은행권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중차대한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플레이션과 관련, 드라기 총재는 “유로존의 물가가 적절하게 통제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이 치솟을 리스크는 전혀 없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유동성 공급은 ECB가 위기 초기부터 시행한 정책으로, 시장의 신뢰를 얻고 있을 뿐 아니라 앞으로 지속할 역할”이라고 말했다.
미 달러화는 뉴욕 지역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와 소비자신뢰지수의 예상밖 부진에 하락 압력을 받았다.
뉴욕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하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가 6월 2.3을 기록해 7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전월 17.1에서 급락한 수치다.
6월 로이터/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 예비치가 74.1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 최종치인 79.3을 밑돈 것은 물론이고 전문가 예상치인 77.5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뱅크 오브 뉴욕 멜론의 마이클 울포크 외환 전략가는 “투자자들이 유로화 숏 포지션을 걷어들이고 있다”며 “하지만 그리스 선거를 포함한 불확실성이 적지 않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유로화에 대해 상승 베팅을 하기보다 매도 우위에서 중립적인 포지션으로 전환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중앙은행의 정책 공조에 대한 기대감에 브라질 헤알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헤알은 2.0432헤알을 기록해 0.62% 하락했다.
미즈호 코퍼레이션 뱅크의 닐 존스 유럽 헤지펀드 영업 헤드는 “유로존 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글로벌 차원의 대응이 곧 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