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인 70억 달러 규모의 폰지사기로 미국을 떠들석하게 했던 앨런 스탠포드 전 스탠포드 인터내셔널 그룹 회장이 110년형을 선고받았다.
14일(현지시각) 미국 주요 매체들은 수대의 제트기와 요트, 전세계에 걸친 호화 주택 등을 소유하고 화려한 라이프스타일을 자랑하던 스탠포드가 종신형에 버금가는 형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외신들은 미 연방지구법원의 데이비드 히트너 판사의 판결문 낭독이 끝나자 스탠포드 전 회장이 "나는 폰지 사기를 저지르지 않았다"고 외쳤다고 전했다.
그는 진술서에서 "정부가 자산을 동결하기 전까지 스탠포드 인터내셔널 그룹은 적법한 사업체였다"면서 "나는 폰지사기를 저지르지도, 누군가를 속인 일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수십억 달러의 투자손실을 정부의 책임으로 돌리며 정부의 행동을 '게슈타포 전술'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나 윌리엄 스텔마흐 연방 검사는 스탠포드의 진술서에 대해 '터무니없다'고 평가하며 최대 230년형을 구형했다.
히트너 판사도 스탠포드가 주장한 예금보유액인 59억 달러를 몰수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2만 명의 피해자를 대신해 재판에 참석한 스탠포드 피해자연합 대표 안젤라 S. 코거트는 "이는 단순한 금융사기 사건이 아닌 '금융 테러리즘'"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외신들은 이번 선고가 지난 2009년 폰지 사기로 유죄를 선고받은 버나드 매도프의 150년형에 비해 40년이나 적은데 대해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스탠포드 측 변호인들은 10년 이하의 징역을 주장하며 항소할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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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