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미국 원유 선물이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동을 앞두고 4일 만에 반등했다. 간밤 뉴욕증시가 강세를 보인 것도 반등에 기여했다.
그러나 유럽 원유선물은 채우 위기 확상에 따른 수요 약세 전망에 따라 하락세를 지속, 미 원유선물과 격차를 줄였다.
12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 7월물은 전날보다 62센트, 0.8% 오른 배럴당 83.3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장중 한때 81.07달러까지 하락하며 8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이후 반등해 83.72달러까지 오르는 등 변동성이 높은 장세를 연출했다.
미 증시가 상승하고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채권시장은 반락하는 시장의 움직임을 따랐다. OPEC 총회가 공급 과잉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산유량 쿼터를 그대로 유지할 것이란 기대도 부분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유럽 거래소(ICE)의 브렌트유 7월물은 86센트 하락한 배럴당 97.14달러를 기록, 17개월 최저치를 경신했다. 장중 한때 96.62달러까지 내리기도 했다.
국제 유가는 스페인 은행권에 대한 구제금융이 단기적 해결책에 불과할 것이란 회의감이 부각된데다 한 주 앞으로 다가온 그리스의 선거 불확실성 등에 기인해 지난 월요일까지 하락세를 보였었다.
그러나 이날 미국 원유 선물은 전반적인 위험시장의 상승을 따라 반등했다. 투자자들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미국 원유재고 지표와 목요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예정된 OPEC 회의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OPEC 회원국 중 이라크와 이란, 베네수엘라와 알제리는 최근의 유가 약세를 저지하기 위해 원유 감산을 결의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사우디아라비아는 산유 쿼터를 상향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해 마찰이 예상된다.
OPEC는 현재 회원국 산유량이 4월 기준으로 일일 3296만 4000배럴로 2008년 위기 발생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하는 등 공급이 충분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 현재 글로벌 수요는 일일 3000만 배럴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수요에 비해 공급이 많다는 결론이 나온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은 OPEC의 산유량이 4월 일일 3124만 배럴에서 5월에는 일일 3091만 배럴 정도로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 원유시장에서는 OPEC 총회 외에도 이번 주 일요일 있을 그리스 선거와 이란 핵협상 결과가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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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