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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빅딜] 김택진 대표, 손에 쥔 8천억 어디에 쓸까?

기사입력 : 2012년06월11일 14:47

최종수정 : 2012년06월11일 14:50

- 모두 현금 처리…신규사업? 넥슨 인수?

[뉴스핌=양창균 노경은 기자]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가 보유지분 매각으로 손에 쥔 8000억원의 용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달 8일 김 대표는 엔씨소프트의 지분 24.7% 중에서 14.7%를 넥슨에 주당 25만원씩 총 8045억원에 매각했다. 

이에 따라 넥슨은 엔씨소프트의 최대주주로 등극했고 김 대표는 잔여지분 10%로 떨어져 2대주주로 내려 앉았다. 김 대표의 엔씨소프트 지분을 인수한 넥슨은 모두 현금으로 처리했다.

(좌)김정주 NXC 대표, (우)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이후 관심사항은 김 대표의 엔씨소프트 지분매각 대금 8045억원이다. 업계와 시장에서는 김 대표가 이번 지분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력을 통해 신규사업이나 넥슨 지분인수등에 나설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이중 김 대표의 넥슨홀딩스나 넥슨재팬의 지분인수 가능성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넥슨과 함께 국내 게임업계를 대표하는 기업이다. 

사실상 국내 게임업계를 두 기업이 양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 대표가 최대주주의 위치를 포기할 이유가 없다는 얘기다.

하지만 이번 김 대표의 지분매각 과정에서는 석연찮은 구석이 너무 많았다. 김 대표가 엔씨소프트의 지분을 넥슨에 팔면서 경영권 프리미엄은 고사하고 현 시장거래 가격보다 할인된 금액으로 정리했다. 김 대표의 엔씨소프트 지분 매각 할인가는 8일 종가기준으로 7%에 가깝다.

더욱이 현재 엔씨소프트 주가는 신작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는 시점이다.  업계와 시장에서도 내달 본격 판매에 들어가는 '블레이드앤소울'이나 '길드워2' 등 대작 게임을 앞두고 빅딜이 이뤄진 게 의아스럽다는 반응이다.

이중 엔씨소프트의 최대 야심작으로 꼽히는 '블레이드앤소울'의 경우 총 투자금액만 5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기간 역시 5년이 소요됐고 개발인력도 150명 이상이 투입됐다.

길드워의 후속작인 '길드워2'도 기대작 중 하나이다. '길드워2'는 최근 글로벌 쇼핑 사이트인 아마존닷컴에서 PC게임부문 베스트셀러 2위에 오르는 등 벌써부터 흥행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그간 김 대표가 게임에 담은 각별한 애정도 이번 지분 매각에 의구심을 던지고 있는 이유다. 실제 평소 공객석상이나 비공식 자리에서 김 대표는 "게임을 너무 사랑한다"는 표현을 자주 써 왔다.

이 때문에 이번 김 대표의 지분매각 배경에 다른 의도가 숨어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이 넘쳐나고 있다. 친분관계가 두터운 두 오너가 사전에 교차지분 매입이라는 혈맹적 관계를 맺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김 대표가 확보한 현금 8000억원을 일본에 상장된 넥슨재팬이나 넥슨홀딩스 지분을 매입하는 용도로 쓸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일부 자금을 남겨둔 채 상당금액을 넥슨 지분인수에 투자할 것이란 얘기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아직까지 넥슨과 엔씨소프트의 전체 딜이 어디까지 진행될지를 모르겠다"며 "다만 김 대표가 확보한 상당금액이 넥슨재팬등의 지분인수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은 사실"이라고 귀띔했다. 

넥슨재팬은 지난해 12월 14일 공모가 1300엔에 발행주식 4억2000만주로 일본 도쿄증권거래소 1부 시장에 상장됐다. 현재는 상장 때 보다 소폭 오른 1319엔이다. 김 대표가 지분매각으로 확보한 현금 8000억원을 넥슨재팬 지분투자에 나선다면 12%(5000만주)까지 가능하다.

현재 넥슨의 지배구조는 지주회사격인 NXC가 넥슨재팬 59.4%를 보유하고 있으며 김정주 대표와 부인 유정현씨가 NXC지분을 각각 48.5%, 21.15%등 총 70%를 갖고 있다. 현재 넥슨재

팬은 넥슨코리아를 비롯해 넥슨아메리카등 소유하고 있다. 다시 넥슨코리아는 게임하이와 JCE, 넥슨모바일 넥슨네트워크 등 상장과 비상장 게임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다만 김 대표가 다른 선택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 역시 만만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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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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