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Newspim] 이 기사는 10일 오후 3시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국내외 마켓정보 서비스인 '뉴스핌 골드클럽'에 송고된 기사입니다.
[뉴스핌=김선엽 기자] 이번 주 채권금리는 지난주까지의 강세 분위기를 일단 마무리하면서 새로운 박스권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채권시장은 스페인 정부의 구제금융 신청에 따른 유럽연합(EU) 등 트로이카의 반응을 살피면서 그리스 총선의 결과를 조심스럽게 기다리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으로 유럽발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될 수도 있겠지만 한편으론 유럽 재정위기의 지난한 해결을 예고했다는 점에서 안전자산 선호의 분위기가 꺾이기도 쉽지 않아 보인다.
한편 잇따른 대외 지표도 변수다. 미국은 13일 소매판매 지표를 발표하고 14일에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를 잇달아 발표한다.
지난 8일 열린 금통위의 입장 변화도 아직까지 채권가격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금리인하 여부가 여전히 대외 여건의 변화에 달려 있는 것은 부인하기 어렵지만 유로존 우려가 보다 심각해질 경우 완화적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는 무르익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다만 절대레벨에 대한 부담감으로 수익률 곡선은 좀 더 평평해질 것으로 보인다.
◆ 이번 주 국고채 3년물 3.21~3.32%, 5년물 3.28~3.43% 전망
10일 뉴스핌(www.newspim.com)이 국내 및 외국계 금융회사 소속 채권 매니저 및 애널리스트 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번 주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3.21~3.32%, 국고채 5년물 수익률은 3.28~3.43%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국고채 3년 만기물의 경우 이번 주 예측치 저점은 최저치는 3.20%, 최고치는 3.23%로 조사됐으며 예측치 고점은 최저치가 3.30%, 최고치가 3.35%로 나타났다.
국고채 5년 만기물의 이번 주 예측치 저점은 최저치가 3.25%, 최고치가 3.32%였으며, 예측치 고점은 최저가 3.40%, 최고치는 3.45%로 전망됐다.
컨센서스 전망치의 상단에서 하단을 뺀 상하수익률 갭은 3년물이 0.12%포인트, 5년물은 0.15%포인트였다.
또 전체 예측치로 보면 최고에서 최저간 차이가 3년물은 0.15%포인트, 5년물은 0.20%포인트였다.
중간값으로 보면 3년물과 5년물 각각 3.27%, 3.36%로 각각 지난 주말 종가보다 2bp, 1bp 높았다.
◆ 기준금리 인하 기대…불 플래트닝
지난주 채권금리는 미국 고용지표 악화로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1.45%까지 급락하면서 강하게 출발했다. 특히 기준금리와의 레벨 격차가 있는 장기물이 강세를 보이면서 플래트닝이 심화됐다.
이후 미국과 유럽에서의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 독일의 유로본드에 대한 전향적 태도 등으로 다소 조정을 보였지만 주말 들어 중국의 전격적인 기준금리 인하 소식에 채권시장은 강세로 재전환됐다.
이후 8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가 '통화정책방향'을 통해 "해외 위험요인 증대 등으로 성장의 하방위험이 더 커지고 있는 상황"을 강조하고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은행 김중수 총재가 "여러 가지 경제 변화 가능성에 대한 후속 대안을 논의했다"며 향후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둠에 따라 채권금리는 급락했다.
금통위 이후 단기물은 기준금리 레벨을 의식하며 강세 폭을 줄였지만 5년 이상 장기물은 초강세를 유지하며 전형적인 불 플래트닝 장세를 연출했다.
◆ 박스권…EU이벤트+대외 지표 주목
이번 주 채권시장은 지난주까지의 강세시도를 마무리하면서 새로운 박스권 다지기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우선 유로존 관련, 스페인의 구제금융 추이를 지켜보면서 그리스 총선의 결과를 기다리는 관망세가 지배적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스페인 정부는 은행권의 자본확충을 위해 1000억유로(미화 1250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을 신청했다. 그리스, 아일랜드, 포르투갈에 이어 유럽에서 4번째다.
그리스와 함께 유럽 지역의 불안 요인으로 지목됐던 스페인에 대한 유럽연합(EU)의 지원이 결정된 것은 그나마 불확실성이 하나 줄었다는 점에서 금융불안을 진정시킬 수 있겠지만 유럽문제의 지난한 해결을 예고했다는 점에서 위험자산으로의 쏠림도 예상하기 어렵다.
또한 이번 달 말 스페인 은행에 대한 테스트 결과가 나올 때까지 스페인 은행의 부실 리스크를 예단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대우증권 윤여삼 애널리스트는 "1000억 유로의 은행 구제금융 집행이 궁극적인 문제해결이라고 보긴 어려워 중기적으로 역시나 유럽문제 해결이 상당히 쉽지 않다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페인은 부동산 및 은행 부실자산 문제가 심각하고 유로로 묶여 있는 환율 때문에 경쟁력 확보도 원활하지 않은 등 구조적인 문제를 겪고 있다"며 "이번 이벤트로 증시에 다소 긍정적이나 채권시장에는 중립적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한편 잇따른 대외 지표도 변수다. 미국은 13일 소매판매 지표를 발표하고 14일에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를 잇달아 발표한다.
지난주 금통위가 보여준 스탠스의 변화도 여전히 강세 재료다. 대외 여건의 변화에 따라 금통위의 향후 금리인하 여부가 결정될 것이지만 적어도 '금리 정상화' 과제가 미뤄졌다는 것만은 부인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지난주까지는 기준금리가 단기물 금리의 하락을 잠정적으로 제한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유로존 우려가 심각해질 경우 하향 돌파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삼성증권 오현석 애널리스트는 "스페인과 그리스의 지급불능 상황과 여타 국가의 경기 침체 우려로 안전자산 선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이치뱅크 최경진 상무는 "유럽이 여전히 지지부진한 상태고 중국 쪽 걱정이 서서히 다가오는 분위기여서 여건이 녹록지 않다"고 분석했다.
수익률 곡선의 형태에 대해서는 플래트닝의 의견이 여전히 우세한 상황이다. 게다가 지난주까지의 플래트닝으로 기존의 커브 스티프닝 포지션 쪽에서 되돌림이 본격화될 가능성도 있는 상태다.
국채선물 만기가 다가옴에 따라 외국인의 롤오버에도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일단 외국인이 무난하게 롤오버를 진행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은 상태다. 다만 17일로 예정된 그리스 총선이 변수인 만큼 주말로 갈수록 관망세는 짙어질 것으로 보인다.
KTB자산운용 김보형 이사는 "총재의 스탠스 변화에 따라 시장은 금리인하를 크게 반영하고 있으나 현실화되기까지 시장은 장기물 위주의 강세기조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국민은행 이창배 팀장은 "국채선물 만기가 가까워져 오면서 외국인 순매수 미결제의 롤오버 추이에 따라 변동성 확대"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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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