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기석 기자] 기획재정부가 출퇴근시간을 30분 앞당긴 8:30-5:30제를 기본 근무형태로 계속 시행한다.
지난 5월중 한달간 시행한 결과 근무시간 조정에 대한 직원 만족도가 예상보다 높게 평가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직원들은 출퇴근 시간을 30분 앞당긴 결과 가족과 저녁식사를 하고 저녁시간에 계획을 세워 자기계발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여기에 부서장 정시퇴근을 권장한 결과 간부들의 퇴근율 준수가 높아짐에 따라 당초 우려됐던 업무시간 연장이 덜해진 것도 긍정적인 요인이 됐다.
8일 기획재정부는 기존 오전 9시 출근하여 오후 6시 퇴근했던 09:30-6:00제를 30분 앞당긴 08:30-5:30제를 앞으로 계속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정부는 박재완 장관의 주도 하에 지난 5월 7일부터 6월 8일까지 한달간 8:30-5:30제를 기본 근무제로 시행했으며, 일부 개인 사정이나 부서별 업무 특성을 고려하여 9시 출근이나 요일별 시차출근 등 유연근무를 허용했다.
새 출근퇴근제에 대해 재정부 전체 1102명의 직원 중에서 95%인 1052명이 8:30-5:30제를 선택해서 한달간 운영했다.
또 업무 추진에 차질이 없는 범위 내에서 시범시행기간 중 야근을 줄이고 퇴근시각을 앞당기기 위한 노력도 병행했다.
경제부처 중에서 대표적으로 야근이 맞았던 재정부로서는 출근시간만 30분 앞당겨짐에 따라 연장 근무를 초래하는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는 우려가 많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등 주 2회를 가정의 날로 지정, 늦어도 오후 7시 이전에 퇴근하도록 권장했다.
또 여타 평일의 경우에도 부서장을 대상으로 정시퇴근을 권장하고 효율적인 업무 지시, 회의 등 선진화된 근무문화를 형성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그 결과 지난 한달간 시범기간 중에 대한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은 수준을 낳게 됐다.
재정부 인사과의 김영노 창의팀장은 "전직원을 대상으로 근무시간 변경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중에서 85%가 출근시각 조정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말했다.
특히 오전 8시 30분에 출근해서 오후 5시 30분에 퇴근을 하게 됨에 따라 저녁시간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부의 한 직원은 "가족과 저녁식사를 함께 할 수 있다는 게 이렇게 좋은 줄 몰랐다"며 "예전에는 저녁시간의 주인이 내가 아니었는데, 이제는 계획을 세워 자기계발을 할 수 있게 됐다"고 호평했다.
다른 직원은 "이른 시간에 출근을 해서 업무를 시작하는 것이 늦게 시작해서 오후 늦게까지 업무를 진행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또다른 직원은 "출퇴근 시간이 기존보다 비록 30분 정도 앞당긴 것인데도 간부들이 퇴근 시각에 대해 준수하려는 인식이 높아진 계기가 됐다"는 평가도 나왔다.
기존보다 30분 앞당겨 8:30-5:30제를 도입할 경우 출근시간만 앞당겨질 것이라는 우려로 반대가 컸으나 막상 시행해본 결과 퇴근율이 상승함에 따라 근무시간 연장 우려가 완화된 것이다.
실제로 가정의 날인 수요일과 금요일을 제외하고 월화목요일의 경우 7시 이전 퇴근율이 시행 이전에는 45%에 불과했으나 시행 이후에는 55%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가정의 날인 수요일과 목요일의 경우 오후 7시 이전 퇴근율은 80% 수준으로 높게 유지됐다.
김영노 창의팀장은 "8:30-5:30제를 도입한 것은 단순히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는 데 있는 게 아니라 장시간 근무문화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며 "업무 집중도 제고, 불필요한 업무 부담 경감 등 업무 방식을 개선함으로써 과도한 야근을 줄이고 업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 나가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팀장은 "시범시행 기간 동안 긍정적인 성과가 싹트기 시작했다"며 "앞으로 시간투입 위주가 아니라 성과 중심의 근무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 "왕의 귀환" 주식 최고의 별들이 한자리에 -독새,길상,유창범,윤종민...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