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로존 부채위기의 파장이 아프리카 대륙을 덮쳤다.
우간다와 탄자니아 등 아프리카 주요 국가가 향후 2년에 걸쳐 사상 최대 규모의 유로본드를 발행할 예정이지만 부채위기로 인해 발행 비용이 상승하고 경제 펀더멘털이 기우는 등 파장이 보다 뚜렷해지는 양상이다.
1일(현지시간) 아프리카개발은행(AfDB)은 탄자니아를 포함해 올들어 새롭게 원유 생산에 나서는 국가에 채권 발행을 신중하게 결정할 것을 주문했다. 대규모 유전과 가스전, 그밖에 원자재 발굴이 긍정적이지만 흥분하다가는 오히려 역공을 맞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올해 아프리카의 새로운 산유국으로 등장한 르완다와 우간다, 탄자니아는 향후 2년간 8억 달러 이상의 유로본드를 발행할 예정이다.
계획이 순조롭게 이뤄질 경우 동아프리카 국가 가운데 해외 채권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첫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르완다는 내년 3억달러 규모의 유로본드를 발행할 계획이다. 또 향후 2~3년 이내에 달러화 표시 채권을 첫 발행한다는 계획이다. 커피와 관광으로 외화를 벌어들이는 르완다는 최근 25억 배럴 규모의 유전을 발굴했다.
동아프리카 최대 경제국인 케냐 역시 앞으로 1년 이내에 최소한 5억달러 규모의 유로본드를 발행해 만기가 도래하는 기존 채권을 상환할 예정이다. 주요 구리 생산국인 잠비아도 올해 첫 글로벌 본드를 발행할 계획이다.
하지만 아프리카 국가의 자금 조달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자금 조달 비용이 상승세를 타고 있을 뿐 아니라 교역과 전반적인 경제 성장의 둔화가 뚜렷하다고 아프리카개발은행은 지적했다. 실제로 나이지리아는 이미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스탠더드 앤 푸어스의 라비 바샤 신용 애널리스트는 “아프리카 국가가 경제적인 현실보다 흥분한 상태”라며 “아프리카 경제가 올해 5% 가량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빈곤선을 개선시키는 데 역부족”이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