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24일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연중 최고점인 1180원대로 상승했다.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유로/달러 환율은 1.25달러대로 내려 왔고, 전일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서도 구체적인 해결안이 제시되지 않자 원/달러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았다. 국내 증시가 강보합권에서 버텨줬지만 외환시장에서는 달러 강세가 지속됐다.
장중 발표된 중국 HSBC 5월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48.7을 기록해 4월보다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달러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원/달러 환율이 1180원을 상향 돌파하면서 1200원까지도 시도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입을 모았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60원 상승한 1180.50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4.10원 오른 1177.00원에서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고가 1180.50원, 저가 1175.70원을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원/달러 선물 6월물은 전날보다 8.20원 높은 1183.40원에서 마감했다. 전날보다 3.50원 오른 1178.70원에서 출발해 1177.30원과 1183.50원 사이에서 오름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9132계약을 순매도했다.
국내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85포인트, 0.32% 오른 1814.47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2639억원의 국내 주식을 순매도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 딜러는 “마지막에 결제 수요가 나오면서 크게 올랐다”며 “달러 매수세가 굉장히 많아서 1200원까지도 스트레이트로 갈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1178원쯤에서 개입 추정 물량이 보였지만 개입이 먹히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른 시중은행 외환 딜러는 “유로/달러 환율이 하락하고 상승이 막히지 않으면서 막판에 더 올랐다”며 “전 시장에 위험회피 성향이 뚜렷해지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유로가 폭락하고 세계 증시도 좋지 않은 가운데 중국 PMI도 부진하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다시 한 번 부각될 수 있다”며 “1800원 다음은 1200원인데 정부가 개입한다고 해도 방향은 돌릴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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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