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기자] 금융산업노동조합이 15일 개최하는 집회에 민주통합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이 연사로 나선다. 박 대표는 이날 오후 7시 서울 시청광장에서 열리는 금노 집회에 참가한다. 금노 관계자는 “박 대표가 개막 연사로 나와 지지발언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집회는 현재까지 1만 5000~2만여 명의 금노 조합원들이 참가 신청을 했다. 금노의 애초 목표가 3만 명에 못 미치는 것으로 다소 김이 빠진 분위기다.
집회의 주요 주제는 메가뱅크와 정부 주도 우리금융그룹 민영화 반대다. 메가뱅크는 경쟁력이 없고 금융 종사자들의 일자를 위협할 수 있어 금노는 반대하고 있다. 또 우리금융은 독자적 민영화로 자회사인 경남은행 등 지방은행은 분리 민영화로 지역은행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정부의 일괄매각 방침에는 정반대다.
특히 최근 정부가 농협과 경영개선 이행약정(MOU)을 맺고 경영 간섭 의도를 보이는 것과 관련해 관치라며 반대할 예정이다.
하지만 최근 금융권 내부에서 가장 큰 관심사는 이 같은 거시적 이슈보다는 근무시간 정상화와 임금단체협상에 맞춰져 있다.
은행원들은 주당 평균 56시간 일하는 등 근무 강도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는데 불만을 품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를 고려해 금노도 영업시간을 늦추기 위한 노력을 조합원들에게 알리기로 했다.
이와 관련 지난 8일 사용자 대표인 은행연합회와 금노는 3차 임단협을 가졌지만 소득 없이 끝났다. 노측의 핵심 요구 사안에 대해 사측은 뚜렷한 답을 주지 않았다.
그러나 근무시간 정상화에 대해서는 사측이 크게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보여 양측의 협상에 진전을 이룰 가능성이 크다.
기업은행은 조준희 행장의 주도로 퇴근시간이 늦어지는 것을 막는 방식으로 근무시간을 정상화하고 있다. 조 행장은 “근무시간 정상화를 제대로 못 지킨 사람들은 리더십이 없다는 뜻”이라며 “6월 이후에는 기업은행에서 근무시간 정상화라는 말이 안 나오게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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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