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일본이 유로존의 전철을 밟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공포스러운 부채위기를 겪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지난 2008년 미국 금융위기가 수면위로 부상하기 전 서브프라임 모기지 증권 하락 베팅으로 유명세를 떨친 헤지펀드 매니저 카일 바스가 11일(현지시간) 스카이브릿지 얼터너티브 컨퍼런스에서 같이 밝혔다.
세간의 시선이 온통 그리스에 집중돼 있고 유로존 부채위기가 급속하게 악화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일본 역시 위기의 뇌관으로 등장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그는 “일본 금융시장만큼 가격이 잘못된 방향으로 형성된 경우는 지금까지 지극히 드물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그리스는 앞으로 30~60일 동안 정치적 공황 상태가 연출될 것”이라며 “일본과 유로존 모두 하락 베팅에 나설 적기”라고 주장했다.
일본은행(BOJ)은 금융시장에서 50조엔 규모의 국채를 매입, 효과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일본에 위기가 닥치고 있다는 사실이 어렵지 않게 확인된다고 밝혔다. 유동성 공급을 근간으로 한 정책은 종결을 맞게 마련이며, 이는 시간문제일 뿐이라는 주장이다.
인구 고령화와 정책적인 성향이 부채 문제를 악화시키는 주범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이어 일본의 재정 상황이 메이도프 사건과 맥을 같이 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바스는 “투자자들에게 책임을 다해야 할 의무가 없는 한 약속은 얼마든지 남발할 수 있다”며 “메이도프 사태의 이면에 깔린 문제와 같은 맥락”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로존 사태와 관련, 그는 “질서 있는 디폴트나 유로존 탈퇴란 생각하기 어렵다”며 “결국 EU와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중앙은행(ECB) 등 트로이카를 동반 부실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