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서비스 업종의 확장 추이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대형 유통업체의 매출 역시 실망스러운 성적을 내놓았다.
3일(현지시간)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는 4월 서비스업 지수가 53.5를 기록해 3월 56.0에서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55.5를 밑도는 것이다. 지수는 50을 상회해 여전히 확장 국면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둔화 폭이 예상보다 컸던 셈이다.
세부 지표는 전반적인 동반 하락을 나타냈다. 비즈니스 활동 및 생산 지수가 3월 58.9에서 전월 54.6으로 떨어졌고, 신규 주문 역시 58.8에서 53.5로 상당폭 하락했다. 고용 지수가 56.7에서 54.2로 내렸고, 가격 지수는 63.9에서 53.6으로 가파르게 떨어졌다.
이날 발표된 소매업체 매출 역시 부진한 결과를 내놓아 ISM 서비업 지수와 함께 관련 업종의 전반적인 부진을 드러냈다.
메이시스와 타겟, 삭스 등 미국 대형 유통업체 4월 매출이 한결 같이 전문가 예상치를 밑돌았다. 3월 소매 판매 개선이 4월로 이어지지 않은 것. 휘발유 가격 상승과 기온 하락에 따른 여파로 풀이된다.
메이시스의 4월 동일점포매출은 1.2% 증가해 예상치 1.9%에 못 미쳤다. 타겟 역시 같은 기간 동일점포매출이 1.1% 늘어나 증가폭이 전망치 2.8%의 절반에도 이르지 못했다. 코스트코의 경우 4% 증가해 시장 기대치인 4.9%를 밑돌았고, 갭의 매출은 2% 감소해 예상치인 0.8%보다 하락폭이 컸다.
지난달 18개 주요 유통업체의 동일점포매출은 총 2.2% 늘어나 전년 동기 11%에 크게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스터 휴일이 월초로 앞당겨지면서 관련 매출이 3월 집중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3~4월 매출 증가 역시 4.5%로 전년 동기 6.4%에 못 미쳤다.
스테이지 스토어의 마이클 글레이저 최고경영자(CEO)는 “이스터 휴일과 어머니의 날 등 주요 쇼핑 휴일 날짜가 이동하면서 4월 유통업계 실적이 부진했다”며 “2분기 실적은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