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3월 미국 주택 압류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 반면 압류 절차의 마지막 단계인 매매는 2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부실 여신 처리가 지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현지시간) 시장조사 업체 렌더 프로세싱 서비스에 따르면 3월 신규 압류 주택이 전월에 비해 8.1% 늘어났다. 시장 전문가는 은행권의 압류 관련 법적 소송 문제가 가닥을 잡은 데 따라 압류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증가폭이 의외로 완만하다는 평가다.
같은 기간 압류 주택 매매는 전월 대비 14% 급감했다. 압류된 주택의 매매가 필수적인 법적 절차가 아닌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가 대폭 줄었다.
은행권이 법적 절차를 마무리하기 위해 채권 조항을 수정하고 있어 당분간 압류 주택 매매는 부진한 추이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거래가 줄어들면서 압류 주택 재고 수위가 높아지는 한편 은행권 부실여신 처리를 지연될 것이라고 업계 전문가는 내다봤다.
한편 시장조사 업체 리얼티트랙에 따르면 매매가 감소하면서 모기지 대출금보다 낮은 값에 주택을 처분하는 이른바 숏세일즈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특히 로스앤젤레스와 마이애미, 피닉스 등은 은행 소유 주택 매매보다 숏세일즈가 더 큰 폭으로 늘어났다.
리얼티트랙은 대출 은행이 압류 절차를 밟는 것보다 숏세일즈를 선호하는 움직임이 두드러진다고 전했다. 라스베가스와 로스앤젤레스 등 신규 주택 비중이 높고 매입 수요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숏세일즈가 늘어났지만 최근에는 그밖에 지역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