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하수일수록 동반자의 스윙에 말이 많다. 본인의 스윙이 좋지 않고 스코어도 엉망이면서 남을 가르치려고 한다.
90타대를 치는 골퍼는 사람만 보면 가르치려고 하고 80타대를 치는 골퍼는 물어보면 가르쳐주고 70타대를 치는 골퍼는 골라가며 가르쳐준다는 말이 있다. 물론 프로는 돈을 줘야 가르쳐 준다.
아마추어 세계에서야 종종 필드레슨이 이뤄진다. 동반자가 잘못된 부분을 그때그때 짚어주면 아주 도움이 될 때가 있다.

하지만 라운드 중 이런 어드바이스는 룰 위반이다. 미국의 유명 대회에서 이런 일도 있었다. A와 B가 오랜만에 한 조로 티오프했다. 이날따라 A는 볼이 잘 맞았다. 반면 B는 죽을 쉈다. 너무 답답했던 A는 후반 들어 15번홀에서 B에게 “볼을 너무 왼쪽에 놓고 치는 거 아닌가”하고 조언을 해 줬다.
이 조언 탓인지 나머지 홀에서 B는 볼을 잘 쳤다. 경기를 마친 뒤 B는 TV인터뷰에서 “A가 11번 홀에서 말한 대로 친 것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한 TV 시청자가 대회본부에 전화를 걸어 “A가 골프규칙 8조1항을 위반했다”고 일러줬다.
경기위원은 바로 A를 찾아가 이 사실을 알린 뒤 사실 여부를 확인했다. A는 스코어카드를 막 제출하려던 참이었다. 결국 A는 2벌타를 받았다.
만약 A가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스코어카드를 제출했다면 실격처리 됐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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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