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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겨냥한 보험사] ① 생보 BIG3 “장기 비전 달성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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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송의준 기자] 이달 새 회계연도 시작과 함께 보험회사들이 미래를 향해 힘찬 발걸음을 하고 있다. 금융권역이 허물어지고 금융지주회사로 변신한 농협보험의 가세, 국내외 기업들이 세를 불리면서 보험산업이 갈수록 치열한 경쟁체제에 들어가며 2012년 각 보험사들은 저마다의 중장기 성장전략을 구축해 이를 통한 차별화된 성장에 나서고 있다.

뉴스핌은 창간 9주년을 맞아 각 보험사들의 성장전략과 이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 삼성생명, ‘고객이익 중심 회사’, ‘2020 비전’ 선포

먼저 삼성생명은 ‘생명보험업의 개념’을 재정립해 '고객이익 중심의 글로벌 라이프 파트너'라는 비전을 실천에 옮기겠다고 선언했다. 2020년 자산 500조원, 매출 100조원를 달성해 세계 생보업계 15위(자산기준)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삼성생명 박근희 사장은 지난달 ‘2020 비전 선포식’에서 “회사 중심이 아닌 고객 중심으로 모든 제도와 업무 프로세스를 바꾸고, 고객에게 최고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라며 “2020년 자산 500조원의 글로벌 보험회사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고객이익 중심’회사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삼성생명은 보험회사가 존재하는 이유라고 할 수 있는 ‘생명보험업의 개념’을 몇 개월에 걸친 리서치와 치열한 내부토론을 거쳐‘사랑을 더 큰 사랑으로 키워주는 사업’으로 새롭게 정의했다. 또 이를 바탕으로 ‘고객이익 중심의 글로벌 라이프 파트너’라는 비전을 도출했다.

이어 삼성생명은 ‘고객이익 중심’회사로 변하기 위한 실행방안을 마련했다. 먼저 전체 임직원과 컨설턴트를 대상으로 고객이익을 우선하는 업무 및 영업활동 실천을 위한 마인드 제고 교육프로그램을 3월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매월 CEO 주관의 고객위원회를 열어 주요 고객관련 이슈의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삼성생명은 ‘국내 1위 보험사’라는 타이틀에 안주하지 않고 글로벌 금융시장의 새로운 강자 가 되겠다며 ‘2020 비전’을 선포했다.

비전 달성을 위한 3대 전략도 발표했다. 3대 전략은 ‘국내 보험사업 강화’, ‘미래 성장동력 육성’, ‘사업 다각화’로 우선 국내 보험사업 강화차원에서 보장성 상품 판매력을 견지하면서, 연금․저축성보험의 판매를 강화하고 은행(방카슈랑스) 및 보험대리점과의 제휴도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해에는 은퇴시장 선점을 위해 은퇴연구소를, 올해에는 부유층시장 선점을 위해 ‘패밀리오피스’를 순차적으로 론칭해 관련 분야에 대한 연구와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래 성장동력 육성차원에서 해외시장 확대도 적극적이다. 기존 중국, 태국 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아시아 및 선진국시장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해외 진출이 순조롭게 진행 된다면, 현재 1000억원 수준인 해외 매출액을 27조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사업 다각화에 대한 의지도 남다르다. 기존에 하고 있던 보험업과 함께 향후 500조원까지 불어나게 될 자산의 효율적인 운용을 위해 자산운용업과 관련 있는 신규사업에 진출해 시너지를 도모하고, 성장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 대한생명, 국내 영업신장, 해외시장 개척 ‘투 트렉’

대한생명은 올해 국내적으로는 영업신장과 안정적 손익을 확보하고, 해외 부문에서는 신시장 개척을 통한 글로벌 경영에 박차를 가하는 투-트렉(Two–Track)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한생명 마케팅 부문은 지난해 ‘2020년 신계약 MS 1등’이란 중장기 전략 목표를 수립했다. 목표 달성을 위해 올해부터 2013년까지를 1위사와의 격차 축소 및 본격 경쟁을 위한 도약 준비기간으로 정의하고, 영업체력 강화와 성장기반 구축 전략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먼저 설계사 모집채널을 전국 7개 지역본부에서 10개 지역본부로 확대 개편해 지역영업망을 강화한다. 또 영업체질 개선을 위해 지역별 맞춤 코칭 프로그램을 운영, 영업문화를 혁신하고 설계사 생산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신규 고객 확보와 미래 잠재고객인 2030세대 공략을 위해 차별화된 상품, 서비스, 판매 프로세스도 강화할 예정이다. 원스톱 청약시스템 및 태블릿PC 영업지원시스템 등 관련 인프라 구축을 동시에 추진해 업계 경쟁력 우위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퇴직연금 부문에서는 ‘고객의 성공적인 노후생활의 동반자’로 자리매김 할 수 있는 2012년을 만들겠다는 목표다. 개정된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시행에 발맞춰 FP조직과의 연계를 통해 고객 저변을 확대하고, 다양한 투자상품의 라인업, 보장기능을 결합한 상품 및 연금지급방법을 다양화한 상품 개발로 고객 선택의 폭을 늘린다.

개인고객 증가에 따른 서비스 수요 확대로 기존 금리경쟁에서 서비스경쟁으로 경쟁환경이 변해감에 따라 퇴직연금 지원조직을 퇴직연금 서비스 조직으로 확대 재편하고, 부문별 전문성을 강화해 퇴직연금의 본원적인 서비스 수준을 제고할 예정이다.
 
또 한화금융네트워크를 활용해 타사와 차별화된 전문적인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퇴직연금시장에서의 위치를 확고히 하는 한 해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글로벌 경영 또한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2009년 4월 국내 생명보험사로는 최초로 베트남 보험시장에 진출한 대한생명은 안정적인 조직 확보와 높은 신계약 실적으로 연착륙에 성공했다는 게 안팎의 평가다. 대한생명 베트남 현지법인은 올해 다낭, 하이퐁 등 대도시 및 성장가능성이 높은 지역 중심으로 지점수를 꾸준히 늘려 2013년까지는 전국적인 영업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15년까지 시장 점유율 5%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올해는 지난해 예비인가 획득 및 중국 저장성 국제무역그룹과 합작생보사 설립을 위한 본계약 체결이 완료됨에 따라, 2012년 말 영업개시를 목표로 합작사의 조직, 제도, 인프라 구축 등 구체적인 법인설립 작업을 적극 추진한다. 저장성 1호 외자사로 출범하게 되는 합작 생보사는 설립 초기 저장성 내에서 경쟁력을 다지고, 빠른 시일 내 상하이, 장쑤성, 쓰촨성, 그리고 동북 3성 등 전국으로 영업망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대한생명은 베트남에 이어 중국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동아시아, 동남아 신흥시장을 거점으로 한 글로벌 보험사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으며, 신흥 시장에 대한 추가적인 진출을 위해 시장조사를 진행한다.

◆ 교보생명, ‘공격과 수비의 균형’으로 지속 성장

교보생명은 올해 경영의 화두를 ‘공격과 수비의 균형’으로 잡았다. 공격이 ‘성장’을 뜻한다면 수비는 ‘리스크관리’를 뜻한다. 성장과 리스크관리에 역점을 두겠다는 것은 유럽 재정위기 심화와 국내 경기침체의 장기화 속에서도 ‘좋은 성장’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다.

교보생명의 ‘좋은 성장’은 철저하게 고객만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고객이 만족해야 매출과 이익이 늘고, 고객, 임직원, 투자자, 지역사회 등 이해관계자 모두가 공동 발전하는 선순환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고객보장을 최고로 잘하는 회사’라는 기치를 내걸고 지난해부터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평생든든서비스’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그 동안 보험서비스가 신규계약 체결을 위한 ‘Before서비스’에 치중했다면 이 서비스는 보장유지를 위한 ‘After서비스’에 방점이 찍혀 있다. 업계의 관행인 판매중심 영업문화를 고객보장 중심 문화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것. 지난 10개월 동안 고객 140만 여명이 이 서비스를 제공받았다. 교보생명은 이 서비스를 2015년까지 장기 프로젝트 관점에서 지속적으로 추진해 국내 보험산업의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교보생명은 매물로 나온 ING생명 아태법인 인수로 검토 중이다. 외국계 1위 생보사를 인수함으로써 국내 보험시장에서 시너지를 창출하고, 양과 질의 균형성장을 한층 가속화하겠다는 의지다.

또 좋은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생명보험 본질에 충실한 종신보험, 연금보험을 두 축으로 가족생활보장, 노후생활보장 부문에서 적극적인 마케팅을 추진한다. 특히,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심리적 안정을 추구하는 경향에 따라 보장성보험 마케팅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성장 시장인 퇴직연금 시장 공략에도 힘을 집중한다. 지난 퇴직연금 전문 사업자로서 축적된 노하우와 서비스 경쟁력을 바탕으로 확고한 경쟁우위를 확보해 퇴직연금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것.

자산운용 측면에서는 리스크관리에 역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위기가 일상화됨에 따라 대응력을 더욱 높이고, 장기 수익기반 확보를 위한 자산운용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올해도 고객중심 경영을 이어가 고객보장을 선도하고, 양과 질의 균형 있는 성장으로 비전2015(고객보장 No.1) 달성의 탄탄한 기반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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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송의준 기자 (mymind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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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백 약발' 하루 만에 주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국채 수익률이 20일(현지시간) 전날의 급락분 일부를 되돌리며 다시 상승했고, 미 달러화도 장 초반 약세에서 벗어나 소폭 반등했다. 미 재무부가 장기 국채시장 안정을 위해 바이백(환매) 규모를 최소 두 배로 확대하고 추가 확대 가능성까지 시사했지만, 시장에서는 미국의 재정적자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국제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시 높일 수 있다는 경계감이 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미국의 국가부채가 사상 처음 40조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재무부가 장기금리 상승을 억제할 경우 재정 건전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국채 대신 달러화 약세로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날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5bp(1bp=0.01%포인트) 상승한 4.698%를 기록했다. 30년물 수익률은 4.4bp 오른 5.238%,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0.9bp 상승한 4.188%를 나타냈다.  미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앞서 미 재무부는 전날 10~30년 만기 장기 국채의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한 바이백 규모를 회당 최소 40억달러로 두 배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에 대한 우려로 장기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자 시장 안정에 나선 것이다. 발표 직후 10년물과 20년물,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큰 폭으로 하락했고 글로벌 국채 매도세도 진정됐다. 그러나 하루 만에 국채 수익률이 다시 상승하면서 재무부 조치의 효과가 지속될지를 둘러싼 의문이 커졌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국채 바이백 규모가 당초 발표한 40억달러보다 더 커질 수 있다며 추가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국채 수익률이 기초 펀더멘털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매뉴라이프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미국 금리·모기지 거래 책임자인 마이클 로리지오는 베선트 장관의 발언보다는 국제유가 상승이 이날 국채 수익률 반등에 더 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면 연준이 더욱 매파적인 통화정책을 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지원하는 국가를 상대로 "경제 전쟁(economic warfare)"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한 것도 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 시작한 이란과의 전쟁으로 원유 공급망이 충격을 받은 가운데 국제유가 상승이 물가를 다시 밀어 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물가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높아졌다. 미국 5년물 물가연동국채(TIPS)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날 2.289%에서 2.338%로 상승했다. 10년물 TIPS 기대인플레이션율도 2.345%를 기록해 시장이 향후 10년간 미국의 물가상승률을 연평균 약 2.3%로 예상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날 실시된 90억달러 규모의 30년 만기 TIPS 입찰에서는 응찰률이 2.8배를 기록해 최근 추세와 비슷한 수준의 수요가 확인됐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건을 소폭 웃돌며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외환시장에서도 재무부의 바이백 정책을 둘러싼 평가가 이어졌다. 전날 바이백 확대 발표 직후 급락했던 달러화는 이날 장 초반 하락분을 만회하고 소폭 상승했다. 엔화와 유로화 등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6% 상승한 98.89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0.01% 하락한 1.1676달러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장중 한때 1.171달러까지 올라 5월 1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화는 달러 대비 0.6% 하락한 달러당 159.12엔을 나타냈다.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21일 오전 7시 기준 전장 대비 6.92% 하락한 1394.80원에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재무부가 장기 국채 수익률 상승을 억제할 경우 미국의 재정 악화에 대한 우려가 달러화 약세로 옮겨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기금리가 재정적자 확대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면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시장의 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시장에서 이른바 '통화가치 희석 거래(debasement trade)'로 불린다. 정부 부채 확대와 통화가치 하락에 대비해 투자자들이 금이나 비트코인 등 대체 가치저장 수단으로 이동하는 거래를 의미한다. CIBC 캐피털마켓의 세라 잉 외환전략 책임자는 "이는 베선트 장관이 시장을 시험하고 시장이 이에 맞서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 이런 발표가 더 나올 수 있지만 적어도 현재로서는 시장이 이를 그다지 신뢰하는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향후 금리 경로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날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 내부의 우려가 한층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정책위원들이 금리 인상에 나설 준비가 돼 있었으며 '많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인 2%를 향해 둔화하지 않을 경우 금리를 올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금리선물 시장은 현재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약 35% 반영하고 있으며, 12월까지 한 차례 이상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67%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달 말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예정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연설에서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추가 단서가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5% 상승한 7만2524.54달러까지 오르며 6월 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재정적자 확대와 통화가치 희석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체 가치저장 수단에 대한 수요가 다시 부각됐다. koinwon@newspim.com 2026-08-21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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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주 상폐' 중견기업들 비상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동전주 퇴출 우려가 현실화하면서 중견기업 오너들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주주환원 확대는 물론 유상증자와 주식병합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주가 부양과 상장 유지에 나서는 모습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주식병합 등 단순한 주당 가격 인상만으로는 상장폐지 위험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결국 실적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와 시가총액 확대가 뒤따르지 않으면 상장 유지 요건을 충족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 상폐 위기 몰린 중견기업, 주식병합·자사주 매입으로 전방위 방어 21일 업계에 따르면 거래소의 상장 유지 요건 강화로 퇴출 위기에 몰린 중견기업들이 주식병합과 주주환원 등 주가 방어책 마련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러나 단기적인 가격 인상이라는 임시방편만으로는 한계가 명확한 만큼, 실적 개선과 시가총액 증대가 수반되지 않으면 상장폐지를 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AI 인포그래픽=이석훈 기자]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가장 빠르게 꺼내 든 카드는 주식병합이다. 여러 주식을 하나로 합치면 기업가치나 시가총액 변동 없이 주당 가격을 병합 비율만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에 관리종목 지정 대상이 된 36개 종목 가운데 15개는 주식병합을 예고했다. 한화투자증권에 의하면 상장폐지 개혁안이 발표된 지난 2월 12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추진된 액면병합은 276건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배 급증한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액면가 500원, 주가 300원인 기업이 액면가를 2000원으로 병합하면 주가가 1200원이 되면서 동전주 요건을 피할 수 있다"며 "정부가 상장폐지 개혁 방안에 동전주 요건을 신설하면서, 이를 피하고자 많은 기업들이 주식병합을 단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장유지 시가총액 기준에 대응하기 위한 증자도 주요 수단으로 꼽힌다. 당초 2027년 200억원, 2028년 300억원으로 상향 예정이던 코스닥 시총 기준은 제도 개편에 따라 2026년 7월 200억원, 2027년 1월 300억원으로 가용 시점이 조기 적용됐다. 플레이그램처럼 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하려는 시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조달한 자금이 실제 사업 성과와 현금창출력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가 상장 유지의 관건이다. 주주환원 확대 역시 오너들이 선택하는 주요 방어 수단이다. 티쓰리는 오너 일가 주도로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를 목표로 제시하며 자본 효율성 제고를 공식화했다. 자사주 매입과 배당 확대는 주주 가치를 높여 시장의 저평가 인식을 해소하는 데 유용한 카드가 된다. 특히 지배주주가 승계 과정까지 고려해 특정 시기에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집중할 경우, 주가 방어와 지배구조 안정화를 동시에 노린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 중견기업 관계자는 "상장폐지 기준이 강화되면서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주식병합이나 증자, 자사주 매입 등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동원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 "주식병합만으론 상폐 못 면해"…체질 개선·실질 대책 시급 문제는 이러한 조치가 실질적인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을 때다. 주식병합은 기업가치를 바꾸지 못하고, 증자는 지분 희석과 재무 부담을 키울 수 있다. 배당과 자사주 매입 역시 이익과 현금흐름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일회성 부양책에 그친다는 한계가 뚜렷하다. 이에 업계에서는 단기적인 주가 부양보다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 확보가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않은 채 장부상 자본만 늘리는 조치는 임시방편에 불과한 만큼, 비용 절감과 사업 재편 등 실질적인 체질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는 제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식병합을 실시하더라도 시가총액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상장폐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더구나 정부가 일시적 주가 부양을 통해 상폐를 회피할 수 없도록 세부 적용 기준과 시장 감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도 "주식 병합만으로는 상폐를 면하기 어렵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대주주의 출자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을 통해 주식 가치를 올려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tpoemseok@newspim.com 2026-08-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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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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