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엔화의 약세 흐름이 지속된 반면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2주간 최고치로 상승했다. 독일 경제지표 개선과 위기 해법에 대한 기대감이 반등을 이끌어낸 것으로 해석된다.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유로화가 반등한 가운데 브라질 헤알화를 포함한 상품 통화 역시 강세 흐름을 연출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0.6% 오른 1.3219달러에 거래됐다. 유로/엔도 0.5% 상승한 107.79엔을 기록했다.
달러/엔은 81.52엔으로 0.1% 하락했고, 6대 주요통화대비 미 달러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화지수는 0.45% 떨어진 79.20로 약세 흐름을 보였다.
주간으로는 유로/달러가 1.1% 상승했고 유로/엔이 1.9% 올랐다. 엔화는 주간으로 0.7% 약세를 보였다.
이날 독일 이포연구소가 발표한 4월 기업 경기신뢰지수는 109.9를 기록, 전월 109.8에서 소폭 상승했다. 이는 전월 대비 하락할 것이라는 전문가 예상을 뒤집은 것이다.
스탠더드 차타드의 네드 룸펠틴 외환 전략가는 “전반적인 투자 심리가 한층 개선된 데다 독일 경제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강한 데 대한 반응이 유로화 상승으로 이어졌다”며 “여기에 영국 소매판매 지표 역시 상당히 고무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날 발표된 영국 3월 소매판매는 1.8% 증가해 지난 2011년 1월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개선됐다.
워싱턴DC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대한 기대감도 유로화에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G20은 IMF의 재원을 4000억달러 이상 확충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한편, 엔화는 일본은행(BOJ)의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관측에 힘이 실리면서 약세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오는 27일 열리는 회의에서 BOJ가 통화완화 정책을 보다 강화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BNP파리바의 외환전략가는 블룸버그라디오에 출연 "BOJ에 대한 정치적 압력이 높아진 것이 엔화 매도 배경이 됐다"면서, 달러/엔이 올해 중반까지 85엔 선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엔화는 올들어 8.7%나 약세를 보이며 10대 선진국통화들 중에서 최대 약세통화가 됐다. 같은 기간 미 달러화는 2.6%, 유로화도 0.5% 각각 약세를 보이는 등 이른바 'G3' 통화는 올들어 동반 약세 기조를 드러내고 있다.
영국 파운드화는 소매지표 강세 덕분에 미국 달러화 대비 환율이 0.4% 오른 1.6122달러를 기록, 이번 주에 1.7% 오르며 15개월 만에 최대 강세를 보였다. 5일 연속 오른 것은 3개월 만에 가장 긴 연속 상승 기록이다. 파운드는 유로화 대비로도 0.2% 오른 81.97파운드에 거래되어 2010년 8월 26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밖에 상품 통화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달러/멕시코페소가 0.75% 떨어진 13.0992페소를 기록했고, 달러/브라질헤알이 0.54% 내린 1.8702헤알에 거래됐다. 달러/남아공랜드 역시 0.54% 떨어진 7.8092랜드를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