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 기자] LG화학이 '어닝 쇼크'에 가까운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하룻새 시가총액 2조원이 사라지는 급락세를 보였다.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G화학은 전날대비 9.21% 하락한 31만5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관은 LG화학을 순매도 종목 1위에 올리며 1419억1200만원 규모의 매도세를 보였다. 외국인 역시 488억3800억원 순매도를 보였다.
이날 LG화학의 시가총액은 20조9085억원으로 주저앉았다. 하룻새 2조원 넘는 돈이 사라진 셈이다.
전날 LG화학이 원재료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와 자동차용 배터리 실적 둔화로 1분기 영업이익이 4595억원에 그쳤다고 발표하자 시장 참가자의 투자심리가 급속히 냉각됐다. 전년대비 8.2% 수준의 감소세는 어닝 쇼크에 해당한다는 분석이다.
이에 시장전문가들 역시 줄줄이 LG화학의 목표가를 하향조정했다.
현대증권은 54만원에서 47만원으로 목표가를 낮췄다. 우리투자증권은 43만원에서 38만원으로 조정했으며 신한금융투자는 47만5000원에서 44만원으로 내렸다.
한화증권 역시 43만원이었던 목표가를 40만원으로 하향조정했으며 SK증권과 KTB투자증권도 각각 10% 수준의(4~5만원)하향조정을 진행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증권사 연구원은 "실적을 비롯해 석유화학 업황 역시 부정적이어서 당분간 LG화학에 대한 기대치는 낮추는 것이 좋다"며 "투자의견 역시 검토 대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같은 실적 부진과 관련해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를 제시해 주목받았다.
무디스는 "LG화학의 실적이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며 "다만 견조했던 재무여력이 약화되는 것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 운용사 주식운용팀장은 "LG화학에 대한 외국인과 기관의 평가가 부정적임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아직 이들이 매도할 물량이 좀 더 남아있는 것으로 보여 당분가 주가 흐름은 좋지 않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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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