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지난해 미국 노동 인구 4명 중 1명은 실직이나 이직으로 인해 의료보험이 만료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간) 커먼웰스 펀드(Commonwealth Fund)는 19~64세의 미국인 2100명에 대한 조사 결과 고령자를 제외한 노동 인구 중 26%가 의료보험의 혜택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인구수로 환산해보면 약 4800만 명에 달하는 수다.
비영리단체로 건강보험과 관련한 문제들을 조사하는 커먼웰스 펀드에 따르면 의료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이들 중 10명 중 7명은 1년 이상 의료보험이 만료된 채 생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 의료보험을 가입할만한 경제적 여력이 없는 때문인 경우가 많았다.
커먼웰스 펀드는 의료보험 혜택이 만료된 사람들의 경우 의사 방문이나 암, 콜레스테롤, 혈압 검진 등 기본적인 의료 서비스에서조차 제외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전했다.
오바마 행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환자보호 및 적절치료법(Patient Protection and Afforfable Care Act)'은 오는 2014년까지 의료보험 혜택을 늘리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지만, 이는 오는 6월 있을 연방대법원의 판결에 달려있다.
만약 연방대법원이 위헌 판결을 내리면 공화당측이 법안 폐지를 계속해서 주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국민 의료보험 시대는 시작도 하기전에 막을 내릴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커먼웰스 펀드는 의료보험이 만료된 이들 중 40%는 기존 고용보험에 의해 의료보험에 가입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18%는 저소득층용 의료부조인 메디케이드 명부 자격이 주어지지 못했으며 27%는 한번도 의료보험에 가입된 적이 없었다.
조사결과는 오차범위 3% 수준이다.
지난해 6월 24일부터 7월 5일까지 온라인으로 실시된 조사 결과를 보면, 미국의 의료보험 가입인구의 하락세는 계속되는 경기 침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보험은 약 1억 5000만 명의 노동 인구를 포괄하는 미국 의료보험 시장의 주된 줄기이기 때문.
그러나 최근 수년간 고용보험 비용이 급격히 올라감에 따라 많은 회사들이 혜택을 줄이거나 근로자들의 가입 비용을 올리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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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