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손희정 기자] 홈플러스 이승한 회장이 야심차게 내놓은 '스마트 가상 스토어'가 서울 마포구에서는 '철수'라는 곤욕을 치뤘다. 마포구청은 홈플러스 가상스토어가 골목상권 침해의 우려가 있다며 구내 4개의 가상스토어 철수 행정조치를 취했고 홈플러스는 이에 따랐다.
홈플러스 스마트 가상 스토어는 버스 정류장 전철역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큰 공간을 차지하지 않고 입간판 형태로 간단히 설치해 이곳에 나열되는 다양한 상품들의 바코드나 QR코드를 홈플러스 스마트앱으로 촬영해 주문 쇼핑이 가능케 한 신개념 무형태(가상)점포다.
언제 어디에서나 오프라인 매장에서 쇼핑하듯 가상 스토어내 상품을 보면서 스마트 앱으로 주문하면 원하는 시간, 장소로 배달해준다.
이승한 회장이 아이디어를 직접 내놓으면서 야심차게 추진중인 사업영역으로 이번 마포구 결정이 골목상권 논란과 겹쳐지면서 향후 홈플러스의 이 사업이 어떤 영향을 받을지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마포구는 합정역 동교동로터리 등 마포 일대 버스 정류장 4곳에 설치된 '가상스토어'를 철수했다.
홈플러스는 마포구 4개의 가상스토어는 마포구청에서 정상적인 허가절차를 받고 설치됐지만 골목상권 침해 민원이 발생함에 따라 최근 자진 철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철수로 서울중심의 가상스토어는 종전 23개에서 19개로 줄어들었다.
업계에서는 이번 홈플러스의 가상스토어 철수가 골목 상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비판 여론을 의식했기 때문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가상 스토어 쇼핑은 연령적으로 20~30대 고객이 차지하는 매출 발생 비율이 65%로 높게 나타남에 따라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중심으로 이를 대학로, 신촌, 강남역 등에 설치를 해왔다.
홈플러스 측은 이번 사안을 두고 모바일 쇼핑 매출은 전체 매출액에서 비중이 크지 않기 때문에 가상스토어 철수에 따른 피해는 크지 않다는 입장이나 마포구청외의 타 지역자치단체의 눈치를 볼수 밖에 없어 내심 고심중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지난 2월 가상스토어를 전국 23개 점포로 확대(현재 19개)했다"며 "가상스토어는 모바일 쇼핑의 홍보 개념일 뿐 버스정류장에 많이 설치한다고 매출 확장에 큰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모바일 쇼핑 매출이 늘고 있는 상황이긴 하지만 당분간 전국적으로 버스정류장등지에 가상스토어를 추가적으로 설치할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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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손희정 기자 (sonhj@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