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팔도, 인수 3개월만에 진천공장 매각 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후계자 윤호중 전무의 경영행보 주목

[뉴스핌=강필성 기자] 꼬꼬면등 라면메이커인 팔도(구 삼영시스템)가 음료사업부문의 일부를 전격적으로 자회사 비락에 매각해 그 배경에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로부터 라면 및 식음료(F&B) 사업부문을 양수 받은 지 3개월만에 사업 일부를 바로 팔아치우자 일각에서는 팔도의 재정부문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 눈길을 둔다.

팔도가 자신의 덩치보다 더 큰 F&B사업부문을 인수한 이후 전반적인  유동성 관리차원에서 음료사업 일부를 급히 처분한 것으로 관련업계는 본다.   팔도는 이에 '사업 효율화'차원의 매각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팔도는 지난달 1일부로 자회사인 비락에 음료사업부문 중 하루야채 등 과즙음료를 생산하는 진천공장을 매각했다. 매각단가는 380억원 규모다.

팔도는 사실상 윤호중 한국야쿠르트 전무 소유의 기업으로 기존 물류, 포장용기 제조 등을 전문으로 해왔지만 최근 한국야쿠르트로부터 F&B부문을 인수하면서 사실상 라면업체로 거듭났다. 

윤 전무는 윤덕병 한국야쿠르트 회장의 외아들이다.

특이한 점은 이번 인수 과정에서 지난해 말 팔도 자회사였던 비락이 한국야쿠르트 지분 100% 자회사로 넘어갔다는 점이다.

비락은 팔도가 지분 50.33%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지난 2월 14일 한국야쿠르트에 지분을 넘기면서 한국야쿠르트 지분 100% 자회사로 변경됐다. 

더불어 2월 15일 비락의 10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한국야쿠르트가 참여하면서 비락은 다소 자금여유가 발생,  진천공장 매입도 한결 수월했을 것으로 보여진다.

업계의 눈길은 이런 사업 양수도가 왜 이처럼 번잡스럽게 이뤄졌느냐에 쏠린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사업구분을 명확히 하는 과정에서 한국야쿠르트의 주문생산방식(OEM)인 진천공장을 독립시키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초 진천공장은 지난 1월 1일 한국야쿠르트에서 팔도로 F&B 사업부문 양수도 당시 팔도의 소유로 이전됐다가 3개월만에 다시 비락으로 건너갔다. 

굳이 팔도를 거쳐 비락으로 매각될 이유 없이 한국야쿠르트에서 바로 비락으로 매각하는 방안이 시간·비용 등을 감안할 때 더 효율적이라는 것이 업계의 지적이다.  더불어 비락이 진천공장 등을 사들이는 과정도 사실상 유상증자에 참여한 한국야쿠르트의 자금이 활용됐을 개연성이 없지 않다.

때문에 일련의 번잡하고 전격적인 사업 양수도 과정을 지켜본 업계 관계자들은 팔도에 피치 못할 사정이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한다.
한국야쿠르트에 일부 공장이라도 되팔아 자금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 아니었냐는 것이다.

지난 1월 팔도가 한국야쿠르트로부터 F&B사업을 양수 받을 당시 지불한 금액은 F&B사업부문의 순자산(자산-부채) 578억원에 영업권을 인정한 금액을 합산한 규모이다.  회사측은 영업권 부문은 평가규모를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업계에서는 대체로 200억~250억원정도로 추정한다.

이 과정에 팔도는 F&B사업부문의 부채 906억원을 고스란히 물려받았다. 더불어 나주공장 투자 등으로 인해 올해에만 약 2995억원의 금융권 부채가 발생했고 이를  한국야쿠르트에서 지급보증을 섰다.

결국 팔도는 연리 4%만 적용해도 매년 156억원의 이자를 지급해야 하는 재정부담을 안고 있는 상황이다.  진천공장을 인수 3개월만에 사실상 한국야쿠르트에 넘긴 것도 이런 배경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는 이유다.

팔도는 지난해 99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한국야쿠르트로부터 인수한 F&B사업부문은 매년 영업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해 F&B사업부문의 영업적자는 245억원 규모.  F&B사업부문을 흑자로 돌리지 못하면 야심차게 출범한 팔도 역시 막대한 이자부담에 시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