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9일 대한항공에 대해 연초에 전망했던 것과는 달리 수요는 조금 부진하고, 유가는 많이 올라서 1분기에는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가 최근 일주일에 100억원씩 줄어들고 있어 현재 907억원까지 내려왔다"며 "실적이 발표되는 5월 초까지 계속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윤 연구원은 "여객 및 화물수요가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상황이라 2분기에는 주가 상승의 모멘텀이 있을 수 있다"며 "이는 여행 심리가 개선돼 내국인 출국수요가 눈에 띄게 늘어나거나, 비행기를 통한 수출화물이 의미 있게 늘어나는 것이 보일 때"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보고서 주요내용이다.
1분기 영업손실 예상
연초에 전망했던 것보다 저조한 항공수요와 갑자기 오른 유가 영향으로 1분기에 38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작년 1분기에는 1,629억원의 영업이익 달성). 현재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907억원이다. 대한항공 주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두 가지 요소는 내국인 출국수요와 IT화물수요다. 경기 둔화 우려로 1분기 내국인 출국수요는 전년 수준에 그칠 것으로 추정되며, 1분기 전체 화물수요도 전년동기대비 6% 줄어들 전망이다. 정체를 보이고 있는 내국인 출국수요와는 달리 외국인 입국수요와 환승수요는 빠른 속도로 늘어나 1분기 전체 국제선 여객수요는 전년동기대비 10.3% 증가할 전망이다.
1분기는 가장 비수기
항공업은 수요의 계절적 패턴이 분명한 산업으로 3분기에 매출이 가장 많고 1분기 매출액이 가장 적다. 이는 다른 조건이 같을 경우 1분기 영업실적이 가장 저조하다는 의미다. 올해 1분기에 매출이 좋거나 유가하락 등 비용부문에서 감소요인이 없다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개선되기 어렵다. 작년 4분기에는 77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1분기 매출액은 계절적인 요인으로 전분기보다 감소하지만, 비용 규모는 작년 4분기와 유사할 전망이다. 항공유가가 전분기대비 조금 올랐지만 비수기라 소비량이 감소하는 영향을 고려하면 1분기 유류비는 1조 2,044억원으로 추정되며, 이는 전분기대비 0.9% 감소하는 것이나 전년동기대비는 21% 늘어나는 것이다.
2월 내국인 출국수요 증가세 전환. 여행심리 개선되나?
유가가 오른 부분을 반영하다 보니 이익 추정치가 낮아져 올해 예상 PER과 PBR이 각각 17.4배, 1.4배로 상승했다. Valuation 메리트가 사라진 현 시점에서 기대해 볼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수요 증가 모멘텀이다. 2분기에 내국인 출국수요가 추세적으로 늘어나거나(전년동월대비), IT화물을 중심으로 화물수요가 증가하면 주가도 이를 반영할 것이다. 최근 파악된 2월 내국인 출국수요가 수 개월 만에 다시 증가세로 전환해 해외 여행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가 일단 저점을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컨센서스보다 크게 저조할 것으로 보이는 1분기 실적이 발표될 때 까지는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겠지만, 2분기에는 영업이익이 흑자전환 할 가능성이 높아 5월 이후로 점진적인 주가 반등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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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