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국채시장이 이틀 연속 상승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40억3000만달러 규모의 국채 매입에 나선 데다 기존주택 판매가 예상 밖으로 감소하면서 투자자들의 매수세를 불러 일으켰다.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국채 수익률은 이날 가파른 내림세를 연출했다.
21일(현지시간) 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7bp 떨어진 2.29%를 나타냈다. 30년물 역시 6bp 하락한 3.38%에 거래됐다. 5년물과 7년물 역시 각각 6bp와 7bp 떨어졌다.
최근 공격적인 국채 매도세로 단기간에 수익률이 급등하자 연준이 속도 조절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BNP 파리바의 수브라트 프라카쉬 채권 전략가는 “연준이 국채 매입에 나서면서 투자자들의 매도가 진정됐다”며 “시장에서 발을 뺐던 투자자들 중 일부는 연준의 매입으로 금리가 안정을 이룬 데 따라 매수에 나섰다”고 말했다.
크레디트 스위스이 이라 저지 전략가는 “연준의 매입으로 시장이 한숨을 돌린 셈”이라며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10년물 2.4%가 뚫리지 않은 데 의미를 둘 만 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의회 청문회에 참석, 고유가가 미국 경제를 위협하고 있으며, 유럽 부채위기 역시 마무리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럽에서는 스페인 국채가 가파르게 하락했다. 그리스와 마찬가지로 채무조정에 나서야 한다는 우려가 국채 매도를 자극했다.
이날 10년물 스페인 국채 수익률은 18bp 급등한 5.41%를 나타냈다. 이는 1개월래 최고 수준이다. 독일 국채 대비 스프레드 역시 23bp 상승한 342bp를 나타냈다.
씨티그룹의 윌렘 뷰터 이코노미스트는 “스페인이 과거 어느 때보다도 위험한 상태로, 채무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최근 3개월래 최고치에 오른 독일 국채 수익률은 내림세를 보였다. 10년물 수익률이 6bp 내린 1.98%를 기록했고, 2년물 역시 4bp 내린 0.3%에 거래됐다.
이날 독일은 50억유로 규모의 2014년 만기 국채를 평균 0.31%의 금리에 발행했다. 이는 지난달 발행 금리 0.25%를 웃도는 수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