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이슈-유가충격②] 이란發 복마전, 韓中日美 ‘경상적자 덫’ 걸리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이기석 기자]  글로벌 주요 국가들의 경상수지가 ‘적자 도미노’에 빠진 것은 유로존 재정위기 속에서 글로벌 경제가 침체에 빠져있는 데다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로존에서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을 지원하기로 확정을 하긴 했지만 아직 재정위기의 파고가 지속되면서 긴축을 지속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경기확장을 기대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미국의 경제가 그동안의 재정지출 확대와 양적 완화 등으로 회복되면서 고용이 증가하고 소비도 회복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으나, 세계 성장의 엔진 역할을 하는 중국 경제가 올해 7.5%대로 목표 성장률을 낮춤에 따라 회복세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 경상수지 적자 원인은 고유가, 글로벌 경기 둔화도 유발

이미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1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이 3.3%에 그칠 것이라고 이전보다 0.7%포인트나 성장률 전망치를 낮췄다. 유로존의 성장률이 마이너스(-) 0.5%로 추락할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1.8% 수준으로 유지됐지만 일본이 1.7%, 영국이 0.6%대로 하향 조정됐고, 캐나다 역시 1.7%대 수준으로 성장률이 주춤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개도국 역시 중국의 둔화에 더해 인도 러시아 브라질 등 브릭스(BRICs)의 약화로 5.4%선으로 하향할 것으로 예상됐다.

글로벌 경제는 유로존의 회복 여부가 최대 쟁점인 가운데 중국에 대한 수출 비중이 확대되느냐 여부가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다. 그렇지만 중국의 경상수지가 20년만에 적자를 보인 데서 보듯이 국제유가의 충격은 중국 경제뿐만 아니라 세계경제에 미칠 파장이 크다는 점에서 심각성을 주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닥터둠'으로 불리는 뉴욕대의 누리엘 루비니 교수는 기고문을 통해 금융 위기 이후 취약해진 세계경제는 선진국 채무위기의 재연, 예상보다 큰 중국 경기 둔화 혹은 경착륙, 미국 경기회복 실패 등 여전히 다양한 위험 요인에 노출되어 있지만, 당장은 국제유가 급등이 가장 큰 위험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브렌트유 가격은 지난해에는 배럴당 100달러 미만이었으나, 최근 125달러 선까지 치솟았고, 미국 휘발유 소매가격이 갤런당 4달러 선에 접근하면서 소비자신뢰에 타격을 주고 있는데, 여름 휴가시즌 동안의 수요 증가로 인해 가격이 더 상승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특히 이란에 대한 금융제재가 강화되는 가운데 이란을 설득하지 못하게 되면 여름께 미국의 군사행동도 나올 수 있다며, 이럴 경우 국제유가는 미국과 세계경제 성장을 약화시키는 정도로 상승할 것이며, 실제 전쟁이 발발하면 세계는 다시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경고이다.


◆ 중국 경상적자 일시적이다? 국내 원유도입 비용 급증 

유럽연합과 IMF가 그리스에 대해 2차 구제금융을 지원하겠다고 밝히고 미국의 경기회복 조짐이 글로벌 금융시장을 주식시장을 중심으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엿보고 있다.

글로벌 유동성이 큰 상황에서 안도감이 생기면서 선진국의 채권이 안정되고 위험자산인 주식시장에도 매수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상태이다.

그렇지만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 지급이 위안이 되지만 그리스 국채교환에 대해 회원국들의 사정에 따라 마찰이 빚어지는 상황이고 오는 4월 11일에나 완료되므로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지적이다. S&P가 그리스를 ‘선택적 디폴트’(SD)로 유지한 이유이기도 하다.

이런 가운데 중국이 20년만에 최대의 무역적자에 대한 글로벌 우려가 커지자 이를 완화시키고자 전격 공식 입장을 밝혀 주목된다.

중국 상무부는 15일 월례 기자단 브리핑 형식을 통해 "지난 2월 무역적자는 일시적인 것"이라며 "중국은 올해도 여전히 무역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중국의 2월 무역적자는 ▲ 유로존 재정위기 ▲ 춘절 ▲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에너지 수입 급증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렇지만 중국 상무부 대변인도 "무역흑자의 규모가 점차 줄어들고 GDP대비 무역흑자의 비율도 낮아질 것"이라고 말해 무역전선이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임을 인정하고 있다.

특히 원유도입단가가 국제유가 고공행진과 이란에 대한 제재 강도에 따른 불안심리, 미국의 경기회복 기대에 따른 투기수요 지속 등으로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의 경우도 사정은 마찬가지이다. 16일 한국은행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2월중 두바이유는 배럴당 116.2달러로 지난 1월보다 6.1%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원유가 17% 상승했고 액화천연가스 30.4%, 벙커C유 37.8%, 액화가스 35.3%나 올랐다.

국제유가와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수입이 크게 급증할 수밖에 없는 상태이다. 지난 2월 원자재는 가스 원유 등 에너지자원의 수입 증가 영향으로 전년동기비 24.7%나 급증했다.

특히 2월중 두바이유 가격 급등으로 원유도입단가가 배럴당 117.0달러로 전년동월 98.4달러보다 18.9%나 했으며, 이에 따라 원유수입액도 93억 7000만달러로 34.6%나 증가했기 때문이다. 전월비 기준으로도 2월중 원유 도입단가는 3.9% 상승했고, 도입물량이 0.1% 소폭 감소하긴 했지만 여전히 전체 도입액은 3.9%가 증가했다.

정부나 경제전문가들 역시 국제유가 급등이 미칠 영향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다. 재정부 관계자는 “국제유가 급등세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며 “이란의 핵개발과 제재를 둘러싼 긴장감도 올해 내내 지속될 수 있어 국제유가 급등이 무역수지 등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정부 박재완 장관도 이날 열린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국제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상회하고 2월 한파와 3월 저온 현상으로 농산물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경제운용에 한시라도 방심할 수 없다”고 말했다.

동양증권의 이철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한중일이나 미국 등의 원자재 수입이 큰 나라들한테는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경상수지 적자는 구조적으로 커질 수밖에 없다”며 “이란 사태 등이 원만히 해결되지 않고 장기화될 경우 경기가 다시 침체 국면에 빠질 수 있어 우려된다”고 말했다.

현대증권의 이상재 경제분석부장은 “중동 국가들을 제외하고는 국제유가 급등으로 이득을 보는 나라가 없다”며 “국제유가 급등으로 한중일을 비롯해 미국 등 선진국들도 경상수지 적자의 덫에 걸려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상재 부장은 “중국이 춘절 등의 계절적인 영향을 벗어나 3월부터 나아질 것으로 보지만 성장률이 둔화될 경우 국제유가 급등세와 맞물려 우리나라의 대중 수출도 악화될 수밖에 없다”며 “특히 이란 사태가 악화될 경우 경기가 급랭해질 우려가 있으므로 이에 대비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하이닉스 17년만에 상한가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SK하이닉스가 31일 장중 상한가에 진입하면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반도체 승부수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반도체 불황 속에서 SK하이닉스 인수를 밀어붙였던 최 회장이 최근 주가 급락 국면에서 개인 명의로 처음 자사주를 사들인 지 하루 만에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1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39만6000원(29.95%) 오른 171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고가이자 가격제한폭 상단이다. 거래량은 853만6822주를 기록 중이다. 최 회장이 보유한 SK하이닉스 주식 3620주의 평가액은 현재가 기준 62억1916만원이다. 공시상 취득금액 49억31만740원과 비교하면 미실현 평가이익은 13억1884만9260원이다. [사진=뉴스핌DB,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매수 당일 종가인 132만2000원을 적용한 평가액은 47억8564만원으로 취득금액보다 약 1억1467만원 낮았다. 주식을 사들인 직후에는 평가손실을 기록했지만, 이튿날 주가가 상한가로 급반등하면서 하루 만에 13억원대 평가이익으로 전환됐다. 이번 매수는 단순한 내부자 주식 취득 이상의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최 회장이 그룹의 사업 구조를 반도체 중심으로 바꾼 SK하이닉스 인수의 당사자인 데다, 최근에도 AI 시대 메모리 수요와 SK하이닉스의 장기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을 거듭 드러냈기 때문이다. SK의 반도체 사업 구상은 최 회장의 부친인 최종현 선대회장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최 선대회장은 1978년 선경반도체를 세우며 반도체 진출을 추진했지만 2차 오일쇼크로 계획을 접었다. 이후 최 회장이 2011년 하이닉스반도체(현 SK하이닉스) 인수를 결정하고 2012년 SK하이닉스를 출범시키면서 30여 년간 이어진 반도체 사업 구상이 현실화됐다. 최 회장은 당시 출범식에서 "30여년 만에 반도체 사업 진출의 꿈을 이뤘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 인수는 당시에도 순탄한 결정은 아니었다. 반도체 업황이 침체돼 있었고, 정유·통신을 주력으로 하던 SK와의 사업적 연계가 뚜렷하지 않다는 반대 의견이 적지 않았다. 15년 전 업황 부진기에 회사 인수를 결정했던 최 회장이 이번에는 주가 급락기에 직접 주주로 나섰다는 점도 주목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날 장내에서 SK하이닉스 보통주 3620주를 매입했다. 최 회장이 SK스퀘어를 통하지 않고 개인 명의로 SK하이닉스 주식을 보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취득단가는 주당 135만3677원이며 총취득액은 49억31만740원이다. 내부자거래 사전공시 기준인 50억원보다 9968만9260원 적다. 현행 자본시장법상 상장사 임원이나 주요주주가 발행주식 총수의 1% 이상 또는 50억원 이상을 거래하려면 거래 개시 30일 전까지 매매계획을 공시해야 한다. 거래 수량이 발행주식 총수의 1% 미만이면서 거래금액도 50억원 미만이면 사전공시 의무가 면제된다. 시장에서는 최 회장이 사전공시 의무가 발생하지 않는 범위에서 매입 규모를 최대한 늘려 최근 급락장에서 신속하게 책임경영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최 회장은 지난 17일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제주포럼에서 SK하이닉스 주식에 대해 "샀다 팔았다 하지 말고 가만히 갖고 있는 게 재산 보전에 좋은 방법"이라며 "메모리는 앞으로도 계속 필요하기 때문에 시간을 주면 우상향으로 간다"고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 dconnect@newspim.com 2026-07-31 14:38
사진
민주당 당대표 여론조사 보니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8·17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 적합도·선호도 여론조사에서 일반 국민은 정청래 후보, 민주당 지지층에선 김민석 후보가 앞서는 흐름이다. 오는 8월 1일 충청권 첫 지역 순회 합동 연설회와 경선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어 민주당 전대 열기가 더욱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김민석(왼쪽부터), 정청래,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에서 열린 방송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7.29 photo@newspim.com ◆ NBS, 정청래 21% 김민석 19% 송영길 6%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7~29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조사를 진행한 NBS(전국지표조사)에 따르면, 차기 당대표 적합도 정청래 후보 21%, 김민석 후보 19%, 송영길 후보 6% 순이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김 후보 34%, 정 후보 29%, 송 후보가 9%로 나타났다.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다. ◆ 오마이뉴스 민주당 지지층, 김민석 41.6% 정청래 37.7% 송영길 9.5% 오마이뉴스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에스티아이(STI)가 지난 27~28일 전국 18살 이상 성인 남녀 중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 118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당대표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김 후보 41.6%, 정 후보 37.7%, 송 후보 9.5%였다. 오마이뉴스 조사는 구조화된 질문지를 사용한 휴대전화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 뉴스토마토, 정청래 36.9% 김민석 28.0%, 송영길 9.2%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27~28일 전국 18살 이상 남녀 1033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차기 당대표 선호도 1순위로 정 후보가 36.9%였다. 김 후보는 28.0%, 송 후보는 9.2%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김 후보가 44.9%로 정 후보 38.9%보다 높은 지지를 얻었다. 송 후보는 11.2%였다.  선호투표제 도입에 맞춰 실시한 2순위 선호도 조사에서는 송 후보가 33.9%로 가장 높은 응답을 받았다. 이어 김 후보가 12.9%, 정 후보 9.0% 순이다. 송 후보를 2순위로 선택한 57.9%는 김 후보를 1순위로 꼽았다. 36.9%는 정 후보를 선택했다. 미디어토마토 조사는 무선 전화 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민주당은 이번 당대표 선거에 선호투표제를 처음 도입했다. 선호투표제는 유권자가 후보 한 명만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1·2·3순위 선호 후보를 함께 기입하는 방식이다. 먼저 1순위 득표를 집계해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그대로 당선자가 결정된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땐 최하위 득표자의 2순위 표를 배분한다. 각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6-07-31 10: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