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월가에서는 중국통으로 잘 알려진 스티븐 로치 전 모간스탠리 아시아 회장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제기되어 온 중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에 대해 과장된 것이라고 일침했다.
월가 투자은행을 떠나 최근 예일대학 교수가 된 로치는 지난 8일 상하이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 참석해 "중국 경제의 불균형이 좀 더 심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이른바 '경착륙' 국면에 진입할 것이란 전망은 너무나 과장된 것 같다"고 말했다.
로치 교수는 중국 정부가 인플레이션을 통제하는데 멋지게 성공했다면서, 지금 중국 경제의 최대 위험은 고정자산투자 의존도가 심화되는 것과 민간소비의 성장기여도가 줄어들고 있다는 데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이 일자리를 늘리고 임금을 올려서 소비를 진작해야 한다면서, 부동산 거품이나 금융권의 부실 문제는 여전하지만 그렇다고 중국 금융시스템이 무너지거나 부동산거품이 터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본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로치는 위안화에 대해서 향후 2년 동안 약 3%~5% 정도 계속 절상되어 나갈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지만, 자신은 위안화가 저평가되었다고 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경제로 부상한 중국은 2005년 이래 유지해 온 정부의 8% 성장목표를 올해는 7.5%로 낮추면서 주목을 받았다. 중국이 성장 목표를 낮춘 것은 수출과 투자 의존도를 줄이고 내수에 기반한 성장을 모색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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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