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그리스의 채무조정 합의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데다 미국 고용지표가 기대 이상으로 개선되면서 안전자산인 미 국채 가격이 하락했다.
여기에 연방준비제도(Fed)가 추가 양적완화(QE)가 필요한 경우 유동성 확대에 따른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축소하는 형태를 취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국채 약세와 주가 상승 흐름이 연출됐다.
유럽에서는 주변국 국채가 상승세로 반전했다. 그리스의 민간 채권단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가 상승장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독일은 5년만기 국채를 성공리에 발행했다.
7일(현지시간)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bp 상승한 1.98%를 기록했다. 30년물 수익률도 4bp 상승한 3.12%를 나타냈고, 2년물은 2bp 오른 0.30%에 거래됐다.
이날 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ADP)이 발표한 2월 민간 부문 고용은 21만600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1만 5000명을 소폭 상회하는 수치다. 여기에 9일 발표되는 비농업 부문 고용은 20만명 이상 증가한 것으로 점쳐진다.
바클레이스의 마이클 폰드 채권전략가는 “그리스 관련 호재와 고용 개선으로 일부 투자자들이 이른바 ‘리스크-오프’ 포지션을 청산했다”고 전했다.
그는 오는 13일로 예정된 정책회의에서 연준이 새로운 카드를 꺼내들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최근 경제 지표가 개선된 만큼 연준이 추가 양적완화를 서둘러 실시할 필요성과 의도가 상당폭 낮아졌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의 주장이다.
한편 이탈리아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2bp 하락한 4.95%를 나타냈고, 스페인 10년물 수익률 역시 5bp 떨어진 5.1%에 거래됐다.
독일은 2017년 2월 만기 국채를 0.79%의 금리에 발행했다. 이는 지난달 발행금리 0.91%를 밑도는 것으로, 사상 최저 수준이다. 이날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78%로 보합을 나타냈다.
웨스트LB의 존 데이비스 채권 전략가는 “이날 독일 국채 발행 실적은 시장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여전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