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 기자] 외국인들이 대규모 차익실현에 나서며 코스피지수가 6 거래일만에 2000선에서 물러났다.
7일 코스피지수는 0.91%, 18.21P 하락한 1982.15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 1970선 가까이 후퇴했지만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를 개인과 기관이 방어하며 오후들어 낙폭이 다소 축소됐다.
간밤 뉴욕증시가 글로벌 시장에 대한 우려에 200포인트 넘게 하락한데다 이번주 돌아오는 만기일을 앞두고 대기중인 프로그램 매도세가 출회되며 20포인트 가까운 낙폭을 기록했다는 분석이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의 비차익 프로그램 순매도세가 눈에 띄었다. 다만 개인과 기관이 현물 순매수에 나서며 낙폭을 줄였다.
이날 외국인은 3776억원 규모의 매도 우위를 보였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3503억원, 1364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각각 1763억원, 3207억원 순매도했다.
심상범 대우증권 투자분석부 연구원은 "외인과 프로그램의 현물 순매도, 개인 현물 순매수가 지속된 반면, 기관의 현물 순매수가 약화되는 모습이었다"며 "차익 프로그램 순매도 역시 조금씩 증가해 이같은 수요가 내일도 이어진다면 수급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날 코스피200 선물 지수 역시 전 거래일 대비 0.95% 내린 260.35로 사흘째 내림세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 장중 최대 -2800계약을 기록했으나 이후에는 추세없이 순매수와 순매도를 반복했다. 배당 투자 이탈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장 충격 비용 헤지용일 가능성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다만 시장 전문가들은 이날 증시의 조정세가 그리스발 우려에서 촉발된 것으로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
김수영 KB증권 연구원은 "그리스 채권 스왑에 대한 오해가 있어 증시의 조정을 그리스발 우려로 보는 것은 오해"라며 "전날 유럽에서 유일하게 그리스 증시가 3% 가까이 상승한데다 6개월물 국채 발행에도 성공한 점을 빌어 국내 시장의 수급을 좀 더 살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실제로 그리스 정부는 현재까지 합의한 국제 채권자과들과 자국 채권자 등을 포함해서 75~80%의 스왑률을 자신하고 있는 등 채무 우려를 줄여가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대부분의 업종은 코스피를 따라 하락세를 보였다. 화학과 전기가스, 철강금속업이 2% 가까이 내렸으며 기계, 전기전자, 증권, 서비스업이 소폭 하락했다. 반면 보험과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섬유의복은 0.5% 안팎으로 상승했다.
개별종목으로는 KT&G가 4%, LG전자 3%, NHN 1% 올랐으며 현대모비스와 현대제철, 삼성전자, 한진해운, 한국금융지주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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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