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손희정 기자] 미샤가 7년만에 더페이스샵을 제치고 화장품 브랜드 숍 매출 기준으로 1위로 올라서자 업계는 올해도 미샤의 1위자리를 지킬 지에 눈길을 모으고 있다.
미샤가 경쟁사와의 비교마켓팅등 판매 강공 드라이브를 걸어 지난해 매출이 확대됐지만 얼마만큼 이 효과가 지속될 지에 의견이 분분한 것.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샤를 운영하고 있는 에이블씨엔씨는 '7년만의 브랜드숍 1위 탈환'이라며 지난해 영업성과에 대해 자부심을 나타냈다.
미샤는 2011년 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약 3303억 원이라는 사상 최대의 매출을 기록했다. 미샤의 1위 탈환은 지난 2005년 더페이스샵에 업계 1위 자리를 내준 뒤 꼬박 7년만에 다시 브랜드숍 부문에서 선두에 올랐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미샤의 실적 결과가 무리한 마케팅과 광고비 투자로 빚어진 결과가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면서 지난해보다는 올해 매출 추이를 더 주시하고 있다.
지난해 미샤의 영업이익은 국제회계기준 적용으로 338억, 2010년 대비 11.2% 증가한 수치다. 반면, 영업이익률은 2010년 12.1%, 지난해 10.2%로 2%가량 떨어졌다.
더페이스샵의 2010년과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각각 17%, 16%로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닐슨 미디어 리서치가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TV, 잡지 등 국내 5대 매체에 집행된 화장품 광고비를 집계한 결과, 미샤는 지난해 광고비로 196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해 더페이스샵이 85억원의 광고비를 투자한 것을 감안하면 두 배가 넘는 비용을 광고비로 쏟아 부은 것.
이는 지난해 공병마케팅, 비교광고 등 이벤트와 광고비·마케팅 비용으로 매출액에서 빠져나간 자금이 많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매출액은 높았으나 그 만큼 새나간 비용이 컸던 것이다.
미샤는 미샤데이와 하반기 빅 세일 등 정기이벤트와 더불어 최근 반값행사, 비교광고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업계 주목을 받았다.
경쟁업체 한 관계자는 "공격적인 비교 마케팅을 통한 제품 홍보가 이목을 집중시키기엔 충분하지만 장기적으로 매출 주력상품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라고 말했다.
한편, 비교 마케팅으로 톡톡한 효과를 보기도 했지만 도를 지나친 할인이나 비교 노이즈 마케팅으로 화장품 업계의 눈총을 받아왔다.
일각에서는 SK-Ⅱ의 '피테라 에센스', 에스티 로더 '갈색병' 등과의 비교 마케팅을 통해 타 업체들이 수십 년간 쌓아온 브랜드력에 '무임승차'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미샤 브랜드를 꾸준히 사용한 김연희(35·주부)씨는 “미샤가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고 적극적으로 홍보를 펼치는 것 같아서 소비자들에게 어필한 부분이 많아 보인다”며 “다만, 명품브랜드를 지정해서 진행했던 비교마케팅은 소비자입장에서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화장품업계 한 관계자는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숍 1위 탈환이라는 성적표를 얻었지만, 그 자리를 유지하는 게 앞으로의 과제인 것 같다”며 “광고나 마케팅으로의 승부가 아닌 미샤 고유의 브랜드를 널리 알릴 수 있는 제품들이 많이 출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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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손희정 기자 (sonhj@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