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아 기자] 미국 노동자 임금이 물가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기업들은 배가 부르고 있지만, 이는 결국 소비자 구매력 감소로 인해 성장의 걸림돌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22일자 블룸버그 통신이 전문가 견해를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 근원소비자물가지수(core CPI)의 연간 변화율은 최근 넉달 동안 미국 노동자의 시간당 임금 상승률을 앞질렀다. 올해 1월 평균 시간당 임금은 1.5% 오른 반면 근원CPI는 2.3%나 상승했다.
JP 모간체이스의 마이클 페롤리 이코노미스트는 “기업들은 노동력 비용이 줄어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품가격을 유지하면서 이윤마진이 더 늘어났다"면서, ”이런 이윤마진 확대가 최근 다수 기업들의 수익 개선 배경"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는 기업의 바탕을 강화시키기는 하지만 실질소득의 감소는 소비 감축으로 이어져 경제의 지속성장을 방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게다가 기업은 적극적으로 고용을 창출하지도 않고 있다. 정부가 나서서 소득세를 감면하고 사회복지 혜택을 늘리는 식으로 개입하여 가계 구매력을 늘어나게 했지만, 실질임금이 늘어나지 않는다면 임시 방편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이 가운데 연방준비제도는 고용시장이 취약하다면서 2014년 말까지 초저금리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실업률 하락세가 고용시장의 약점을 숨기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그는 “발표된 수치는 구직 의지가 있는 실업자만을 반영한 것이며 구직을 단념하거나 파트 타임으로 일을 하는 더 많은 실업자가 있을 것”이라고 의회에서 증언했다.
일자리 창출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는 말이다.
앞서 페롤리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실업률이 계속 떨어진다면 노동자들은 더 높은 임금을 요구할 수 있을 것이며 이는 가계소득 수준을 증가시킬 수 있는 계기”라고 말했다. 연준은 최대 달성 가능한 실업률을 5.2%~6% 사이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9일부터 4분기 실적을 발표한 S&P500 상장 기업들의 결과를 보면 상당히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드러났다. 실적을 발표한 394개 기업의 순익은 평균 5.1% 늘어나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3.2%를 넘어섰다. 전체 기업 중 70% 이상이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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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아 기자 (kmakma8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