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 기자] 세계 펀드매니저들이 올 한해 세계시장 성장 및 투자 수익 전망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글로벌 컨설팅회사 타워스왓슨이 펀드매니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펀드매니저 대부분이 올 한해 시장 성장 전망을 최근 몇 년간에 비해 현저히 낮게 예측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지난해 경기 회복세 유지와 주식시장 강세를 예측했던 전망치와 매우 상반된 결과다.
펀드매니저들은 올해 주식시장 투자수익률은 지난해보다 약간 낮은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가운데 영국과 유로존에 대해서는 현저히 낮은 기대치를 보였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투자 수익률이 과거 평균치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세부적으로 미국 투자 시장 수익률을 8.0% (2011년 10.0%), 영국 5.0% (10.0%), 유로존 6.0% (7.0%), 호주 7.0% (10.0%), 일본 5.0% (6.0%) 및 중국 7.8% (10.5%)로 전망했다.
또한 주식 변동성은 15%에서 25% 수준으로 장기 평균보다 조금 높은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속적인 경제 불안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매니저들은 향후 5년간 신흥 시장 관련주 (낙관 전망 응답률 2012년 75%, 2011년 85%), 상장주 (낙관 전망 응답률 2012년 72%, 2011년 79%) 및 비상장주(낙관 전망 응답률 2012년 55%, 2011년 54%)에 대해 낙관적으로 전망했으며 명목 국채 및 머니 마켓 시장에 대해서는 약세를 예상했다.
타워스 왓슨 코리아 투자 컨설팅 사업부 복재인 부사장은 "선진국의 극심한 부채뿐만 아니라 대부분 시장의 불확실한 성장성으로 인해, 글로벌 경제 회복은 그 어느 때보다 예측하기 힘들어졌다"며 "영향력 있는 자산운용사는 경기 회복세 유지 및 일부 시장이 더블딥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존 전망에서, 위험 수위 증가, 약간의 성장 및 현저히 낮은 수익률로 인한 불안정한 시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을 수정했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글로벌 자산운용사의 펀드매니저들은 금융위기 이후 지난해까지 이어졌던 낙관론을 올들어 수정하며 투자자의 리스크 감내도 축소로 바꿨으며 주식투자로 얻을 수 있는 예상 수익률을 대폭 하향조정 했다.
유로존 사태가 글로벌 경제 안정화에 가장 큰 리스크로 잔존하고 있는데다 올해 영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가 경기 침체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복재인 부사장은 "유로존 국가들은 장기적인 정계 쇄신뿐 아니라, 긴축 재정을 필요로 하지만 이는 실제로 시행하기 매우 어렵기 때문에 글로벌 경기 회복을 더 늦추는 요인이 되고 있다"며 "글로벌 경제 위기로 인해 금융 업계에 정치적 요소가 개입하게 됐고 이는 펀드매니저들에게도 중요한 이슈"라고 말했다.
다만 펀드매니저들은 미국 경기가 과거에 비해 다소 느리지만 지속적인 성장 추세는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의 경우, 지난해 쓰나미 발생으로 인한 경기 침체에서 회복돼 향후 몇 년간 적정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중국은 지속 가능하지만 느린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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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