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지난해 외국인의 국내 투자가 78억달러 늘어나 증가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심화로 국내 종합주가지수가 하락하고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것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11년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2011년말 현재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투자 잔액은 8392억달러로 전년말대비 78억달러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과 2010년에는 각각 전년대비 1829억달러, 1006억달러 증가한 바 있다.
외국인투자 잔액의 증감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거래요인에 의해 327억달러 증가한 반면 국내주가하락과 원화절하 등 비거래요인에 의해 249억달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요인이란 매매, 차입 등 실제 경제적 거래에 의한 자산·부채 변동을 뜻하며 비거래요인이란 가격 및 환율 변동 등에 의한 자산·부채 변동을 뜻한다. 지난해 종합주가지수는 11% 하락했고 원화는 3% 절하됐다.
한은 국외투자통계팀 유병훈 차장은 "원/달러 환율의 상승과 종합주가지수의 하락 등에 의해 외국인투자의 비거래요인 감소분이 249억달러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기간 동안 외국인의 주식투자는 330억달러 감소한데 반해 채권투자는 221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가 주식보다 채권에 치우쳤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외투자 잔액은 7420억달러로 전년말대비 480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요인에 의해 638억달러 증가한 반면 비거래요인에 의해 158억달러 감소했다.
한은 측은 "대외투자 잔액의 증가는 해외직접투자, 대출금 및 준비자산 등이 크게 늘어난 데 주로 기인한다"며 "주요투자대상국의 주가하락 등의 비거래요인에 의해 158억달러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지난해 순국제투자 잔액(대외투자-외국인투자)은 -971억달러로 2010년의 -1373억달러에 비해 마이너스 폭이 402억달러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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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