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이 흐름을 주도한 하루..기관 차익실현
-상승세는 지속될 전망
[뉴스핌=유혜진 기자] 코스피지수가 대외적 호재와 장중 차익 실현 욕구 등이 겹치면서 장 후반 혼조세를 보이다 결국 2020선에서 장을 마쳤다.
글로벌 호재가 개인과 외국인의 투자심리를 부추긴 반면 기관이 차익실현을 위해 2635억원 가량을 팔아치우면서 지수상승을 가로막은 하루였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상승 흐름이 꺾이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43포인트 0.07% 오른 2024.90으로 마감했다.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 지원이 20일(현지시각) 승인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된 데다 미국 경제지표의 호조와 장 출발 전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하 소식등 잇딴 글로벌 호재에 힘입어 2040선까지 거침없이 상승하면서 출발했다. 하지만 2000선에 대한 부담감과 기관의 차익 실현 매물 출회로 장후반 코스피는 결국 강보합권으로 마감했다.
장중 기관이 매도폭을 대거 확대하면서 코스피는 상승폭이 축소됐다. 다만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상승세 유지의 동력이 됐다.
외국인은 2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유지하며 장초반부터 매수 행진을 계속했다. 1638억원 가량 매수 우위로 마감했다. 개인역시 하루만에 매수로 전환해 667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2627억원 어치를 순매도한 기관은 지수 상승을 압박했다.
선물에서 개인은 3023계약을 매수하면서 프로그램 차익매수를 자극했다. 프로그램 비차익거래에서 101억원 가량 매도 우위를 기록했으나 차익거래에서 1240억원의 매수 우위로 프로그램 매매는 총 1138억원 가량이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 철광금속, 의료정밀 등이 상승한 반면 건설, 운수창고, 금융 등은 소폭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하이닉스, KB금융과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하락했다. 반면 중국 인민은행이 지난 주말 시중은행 지급준비율 인하를 발표한 영향으로 수혜주로 꼽혀 온 LG화학 등 화학주는 3%가까이 상승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날대비 0.19포인트, 0.04%상승한 540.33으로 거래를 마쳤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날 증시에 대해 예상됐던 글로벌 호재 이외에 수급 측면이 지수의 흐름을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이재훈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매수세를 만회할 정도의 기관의 힘이 가시화됐다"며 "글로벌 호재는 개장 전 이미 예견된 상황이기 때문에 수급 측면의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7일 2000억이 넘는 기관의 매도세로 환매가 시작돼 2020선부터 환매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며 2100선까지 지수가 상승하는 과정에서 기관의 차익실현욕구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당분간 상승세는 지속될 전망이라는 의견이 우세했다.
김 연구원은 "기관이 상승 탄력 자체를 늦출수는 있으나 대외적인 모멘텀들이 많이 존재하는 만큼 상승세를 꺾을 수는 없을 것"이라며 "다만 그 상승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중호 동양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소폭의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파생상품인 BW 등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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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유혜진 기자 (beutyful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