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최근 사상최고의 실적을 올린 시중은행장들에게 잘 되고 있을 때 나쁜 습관이 생기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총재는 17일 한은 본관 15층 소회의실에서 은행장들을 초청해 ‘2월 금융협의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위기 후 3~4년 동안 수 십 번 회의에서 공통된 건 항상 잘 될 때가 문제라는 것”이라며 “다들 위기 때가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모든 문제는 잘 될 때 나쁜 습관이 생기고 오히려 어려울 때 좋은 습관이 회복된다”고 지적했다.
즉, 경제가 잘 돌아가지 않을 때 오히려 새로운 것을 가지고 경제의 복원력을 키운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리처드 힐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장은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위기를 겪을 때 심리적으로 더 어려운 상황에 있는 것 같은데 앞으로 미래를 내다보고 현재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있어서 균형을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중수 총재는 최근 유럽과 아시아 상황의 차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다보스에서 만난 분들이랑 홍콩에서 만난 분들이 다 같은 글로벌 투자은행(IB)인데 분위기가 다르다”며 “아시아에서는 웃는 분들이 많은데 유럽에서는 웃는 분들이 없다”고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민병덕 국민은행장, 조준희 중소기업은행장, 김정태 하나은행장, 리처드 힐 스탠다드차타드은행장,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 김용환 수출입은행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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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