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유가가 상승하면서 우리나라의 상품 교역조건이 3년 만에 가장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1년 4분기 및 연중 무역교역조건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78.9로 2010년보다 8.3%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08년 78.5를 기록한 후 가장 낮은 수치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단위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것이다.
지난해 수출단가지수는 2010년에 비해 상승세가 둔화됐고, 수입단가지수는 상승세가 확대됐다. 이에 따라 수입단가지수가 수출단가지수보다 더 크게 상승했다.
수출단가지수는 반도체 부문에서 하락했지만 석유제품, 화공품 및 철강제품을 중심으로 8.5% 상승했다. 수입단가지수는 원유와 같은 원자재와 소비재를 중심으로 18.4% 상승했다.
한은 국제수지팀 양호석 차장은 “유가가 크게 상승하면서 수입단가지수가 수출단가지수보다 더 크게 오르면서 교역조건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수출입 물량지수 모두 전년에 비해 상승세가 둔화된 가운데 수출물량지수가 수입물량지수보다 더 크게 상승했다.
수입물량지수는 반도체와 기계류정밀기기를 중심으로 11.6% 상승했다. 수입물량지수는 반도체와 직접소비재를 중심으로 5.3% 올랐다.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지난해 136.9로 2.4% 상승했다.

지난해 4분기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76.6으로 2010년 4분기보다 8.9% 하락했다.
이 기간중 수출입 단기지수와 수입단가지수는 모두 전분기보다 상승세가 둔화됐지만 수입단가지수가 수출단가지수보다 더 크게 상승했다.
구체적으로, 수출단가지수는 반도체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석유제품과 승용차를 중심으로 6.7% 상승했고, 수입단가지수는 원유와 같은 원자재와 소비재를 중심으로 17.0% 올랐다.
수출물량지수는 전분기보다 상승세가 둔화됐고, 수입물량지수는 감소로 전환됐다.
수출물량지수는 정보통신기기와 디스플레이패널이 하락한 반면, 반도체를 중심으로 5.7% 상승했다. 수입물량지수는 철강재와 내구소비재를 중심으로 1.6% 하락했다.
지난해 4분기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38.8로 전년동기대비 3.7%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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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