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현대증권은 경기둔화 우려와 우호적인 수급 여건으로 채권금리의 추세적인 상승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혁수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1일 보고서를 통해 “위험자산 선호가 단기적으로 시장금리 상승을 압박할 것이지만 경기둔화 우려와 우호적인 수급 여건 등으로 추세적인 상승은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경기둔화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경우 시장금리는 다시 꾸준히 하단을 테스트할 것”이라며, “이러한 여건을 감안할 때 2월 중 국고채 3년물과 5년물의 변동범위는 각각 3.30~3.60%, 3.40~3.75% 수준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2월 시장금리 움직임을 좌우하는 중요 변수로 유럽 국가채무 문제의 해법 모색 과정과 경기둔화의 정도 그리고 통화당국의 정책스탠스를 꼽았다. 특히 한국은행의 금리 정상화 의지는 변화될 여지가 열려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금융위기 이후 통화긴축을 주도했던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들도 경기부양적인 통화정책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물가보다 경기로 정책 초점이 전환되고 있지만 한국의 통화정책은 세계 흐름과 괴리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은 총재는 여전히 금리 정상화 의지를 피력하고 있지만 이는 유럽 국가채무 위기 및 한국 경제에 대한 낙관적 전망에 기인한 것이거나 대통령의 물가안정 의지와 코드를 맞추기 위한 것에 불과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제통화기금(IMF) 등이 세계 경제 성장률을 낮추고 있는 현재의 상황에서 한은이 금리 정상화 의지를 변화할 여지는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2월 중 채권의 수급에 대해서는 공급 압력이 감소하고 우호적인 수요기반이 마련됨에 따라 우호적인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박 애널리스트는 “1월 중 전체 채권 발행은 43.9조원, 순발행은 5.2조원으로 2009년 월 평균 전체 채권 발행 61.9조원, 순발행 14.3조원에 비해 크게 줄어든 수준”이라며 “2009년 이후 발행과 순발행 규모는 계속 감소하고 있고 전체 채권 잔액 증가율도 6% 후반에서 7%중반대로 계속 답보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채권 수요 기반은 여전히 시장금리에 우호적인 상황이라고 봤다. 은행권 예금, 머니마켓펀드(MMF), 환매조건부채권(RP) 등 채권 수요기반이 될 수 있는 금융상품들이 1월 들어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말 금융권을 이탈하였던 단기 자금들이 환류하면서 단기채권의 수급 기반이 더욱 강화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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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