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글로벌 석유회사인 엑손모빌이 일본 내 사업 재정비에 나섰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엑손모빌은 자회사인 엑슨모빌 유젠 카이샤(ExxonMobil Yugen Kaisha)를 일본 정유기업인 도넨제너럴석유(TonenGeneral Sekiyu K.K)에 매각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매각 금액은 3000억엔(39억 1000만달러)으로 알려졌다.
이번 거래로 도넨제너럴석유는 엑슨모빌 유젠 카이샤의 발행 주식 99%를 취득하게 될 예정이다.
엑손모빌은 또한 도넨제너럴석유에 대한 경영권을 포기할 계획이다. 다만 도넨제너럴석유 주식 22%는 계속 보유할 예정.
도넨제너럴석유는 일본 내 2위의 정제기업이다.
이들은 오는 6월까지 이번 거래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엑손모빌은 이번 지분 정리작업으로 일본 내 에너지수요에 보다 잘 대응하기 위한 수직계열화를 이룰 것이라고 설명했다.
엑손모빌은 점차 정제와 마케팅 등 사업부문으로부터 거리를 두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서방의 에너지 기업들은 천연가스와 오일샌드와 같은 탄화수소 에너지 탐사 붐에 적응하기 위한 재포지션에 나서고 있다.
한때 이러한 에너지들은 추출이 너무 어렵고 비용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외면 받았으나, 지금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캐나다까지 광범위한 지역에 걸쳐 이에 대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일본의 정유업체들은 지난해 대지진과 쓰나미 이후 수요 회복에 대비해 생산을 늘리기 시작하고 있다.
그러나 과거 몇년간 지속된 경기침체가 여전하고 하이브리드자동차와 같은 보다 에너지 효율이 높은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일본 정유산업은 여전히 위축된 상태다.
CLSA의 니콜라스 스미스 전략담당자는 "이번 거래는 분명 도넨제너럴석유가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여전히 일본에는 너무 많은 정유기업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도넨제너럴석유의) 최대 경쟁자인 JX홀딩스가 효율성과 정제능력 면에서 칭찬할만한 방향 전환을 보여주고 있는데 반해, 지금까지의 도넨제너럴석유는 이 같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엑슨모빌은 엑슨모빌 유젠 카이샤와 도넨제너럴석유, 도넨제너럴화학 등을 관계사로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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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