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제로금리를 2014년 말까지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달러가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이머징마켓 통화가 달러에 대해 강세를 나타낸 가운데 캐나다 달러가 패러티까지 상승했다. 엔에 대해서도 달러는 내림세를 나타냈다.
26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오후 2시27분 현재 1.3103달러로 강보합을 나타냈다. 초반 유로/달러는 1.3184달러를 기록, 달러가 유로 대비 지난달 21일 이후 최저 수준으로 밀렸다.
달러/엔은 77.43엔을 기록해 엔이 달러에 대해 0.4% 상승했다. 유로 역시 엔에 대해 약세 흐름을 보였다. 유로/엔은 101.59엔을 기록, 유로가 엔에 0.3% 하락했다.
미국의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소식에 캐나다 달러가 강세를 보이며 미국 달러에 대해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패러티를 이뤘다.
이밖에 브라질의 헤알이 달러에 대해 1% 상승했고, 남아공 랜드 역시 1% 가까이 오름세를 탔다. 달러 인덱스는 79.372로 0.1% 하락하며 6주간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바클레이스의 아룹 차터지 외환전략가는 “연준이 투자자들을 안전자산에서 위험자산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안전자산으로 통하는 달러가 하락하고 위험자산인 이머징 통화가 강세를 보인 배경”이라고 말했다.
골드만 삭스는 고객들에게 캐나다 달러 매입을 권고했다. 제로금리가 장기화됨에 따라 달러 하락 압박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
반면 달러 대비 엔의 상승은 지속되기 어렵다는 의견이 나왔다. 무역수지 적자에 따른 엔 하락 압력이 조만간 다시 고개를 들 것이라는 진단이다. 크레디트 아그리콜은 달러/엔이 단시일 안에 저항선인 78.30엔을 뚫고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