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프랑스의 신용등급 강등이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이에 따른 국채 시장의 파장에 관심이 모아졌다.
강등이 이미 예상된 일이지만 국채 시장은 이를 가격에 적극 반영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미국과 독일 국채가 강세를 나타냈다.
시장 전문가들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등급이 유로존 선진국 신용등급과 연동되는 만큼 프랑스의 신용등급 강등으로 인해 구제금융 기구의 채권 발행 비용이 상승할 것으로 우려했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는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 푸어스(S&P)가 등급 강등을 결정, 통보했다고 밝혔다. S&P가 프랑스의 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인 AAA에서 AA+로 한 단계 낮추기로 결정했다는 얘기다.
앞서 AFP는 S&P가 등급 강등을 결정했으며, 이를 프랑스 정부에 이미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로존 부채위기에 대한 우려가 증폭, 미국 국채가 강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 현지시간 오후 2시17분 현재 미국 벤치마크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9bp 하락한 1.84%를 나타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 역시 6bp 하락한 2.91%를 기록, 지난 3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높아지면서 독일 국채 역시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독일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2.33%까지 하락, 사상 최저치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 역시 0.733%로 최저치 기록을 세웠다.
독일과 네덜란드는 이번 S&P의 등급 점검에서 AAA를 유지할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오스트리아는 프랑스와 함께 강등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한편 유로존 악재가 연이어 돌발함에 따라 미 국채 수익률이 추가로 하락할 것이라는 데 투자자들의 의견이 모아졌다.
다이와 캐피탈 마켓의 레이 레미 국채 헤드는 “잠재적인 등급 강등 리스크에 노출된 국가가 다수”라며 “이는 미국 국채 수익률을 추가로 떨어뜨리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미 국채 수익률이 내림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주장에 힘이 실렸다. R.W. 프레스프리치의 래리 마일스타인 매니징 디렉터는 “미 연준이 국채 매입을 지속하고 있어 수익률이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UBS의 크리스 아렌스 국채 전략가는 “유럽 위기는 구조적인 문제로, 단시일 안에 쉽게 해결될 사안이 아니다”라며 “유로존 충격에 따른 국채 수익률 하락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