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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피치 ECB 국채매입 확대 촉구 발언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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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유로화 붕괴 "대재앙" 막기 위해 국채매입 확대해야 - 피치
*스페인 12일, 이탈리아 13일 국채입찰 실시...투자자들 경계감
*메르켈 獨 총리, 유럽안정메카니즘(ESM) "지원확대 의향"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유럽증시는 11일(현지시간)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국채입찰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경계감을 보임에 따라 하락세로 마감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이탈리아를 지원하고 '대재앙과 같은' 유로화 붕괴를 막기위해 유로존 국채 매입 규모를 확대해야 한다는 데이비드 라일리 피치 이사의 발언이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심한 변동성을 수반한 한산한 거래 속에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 300지수는 장중 5개월래 고점을 찍은 뒤  흐름을 바꾸며 0.51% 내린 1021.97로 장을 접었다.

영국 FTSE100지수는 0.45% 밀린 5670.82, 독일 DAX지수는 0.17% 빠진 6152.34, 프랑스 CAC40지수는 0.19% 후퇴한 3204.83을 기록했다.   

스페인 IBEX35지수는 0.54%, 포르투갈 PSI20지수는 0.83% 각각 하락한 반면 이태리 MIB지수는 0.25% 올랐다.

시장은 데이비드 라일리 피치 이사의 발언으로 출렁댔다.

이날 투자자들을 상대로한 유럽 기업설명회에서 라일리는 유로화 붕괴는 세계 경제에 재앙이 될 것이며, 피치가 이 같은 상황을 기본 시나리오로 가정하고 있지는 않지만, 이탈리아가 국가 채무 위기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유로화 붕괴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라일리의 발언으로 시장이 요동치자 CMC 마케츠의 시장 분석가 마이크 휴선은 "투자자들은 '재앙적'이라는 표현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고, ETX 캐피털의 트레이딩 헤드인 조 룬들은 "피치가 전달하고자 하는 바는 (유로존 채무위기 해결을) 누군가 앞장서 거들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사람들은 경기 재침체를 입에 올리고 있고 소비자신뢰도는 낮은 수준이며 시장의 자금은 단지 단기투자자들로부터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룬들은 이어 "투자자들이 저항성과 지지선 범위 안에서만 거래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12일과 13일 실시되는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국채입찰을 앞두고 일부 투자자들이 경계감 보이면서 시장을 압박했다. 

12일 입찰을 진행하는 스페인은 40억~50억 유로의 자본조달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탈리아는 47억 5000만 유로 규모의 고정금리부채권(fixed-rate bond)을 발행한다. 투자자들은 재정문제에 직면한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자본조달 경비가 지속가능한 수준을 기록할 것인지 여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하그리브스 랜스다운의 키스 보우만 증시애널리스트는 "이번 주 중요한 입찰 이벤트를 앞두고 긴장감이 한층 고조되어 있다"며, "입찰 결과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면 유로존 문제는 투자자들 관심에서 뒷전으로 밀리고 어닝시즌을 맞아 기업실적이 시장 분위기를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하지만 입찰결과가 부진하다면, 유로존 위기를 둘러싼 긴장감은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스톡스유럽600 식품 및 음료종목지수와 원유 및 가스지수가 각각 2% 하락하며 전체 종목들 가운데 가장 심한 부진을 보였다.

과매도와 과매수 상태를 결정하는 기술적 모멘텀 지수인 상대강도지수(RSI)는 식품 및 음료종목의 경우 전일 71.91을 기록했고 원유및 가스종목은 73.08까지 올라갔다. RSI가 70 이상이면 과매수를 뜻한다.

메릴린치가 투자견해를 '시장수익률 하회'로 낮춘 여파로 유니레버가 3.11% 떨어지면서 식품과 음료종목 지수를 끌어내리는데 앞장섰다.

올해 프랑스의 신용등급 강등이 없을 것이라는 신용평가사 피치의 예상으로 전날 강세를 보였던 은행주가 0.5% 추가상승했다. 

한편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11일 유럽안정메커니즘(ESM)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수 있다는 의향을 밝히며 독일 정부가 유로존 위기대응에 좀 더 선제적인 입장으로 방향을 선회했음을 시사했다.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와 회동을 마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메르켈 총리는 "시장에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ESM 출범시 더욱 많은 자본을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유로존의 연대적 대응이 필요하다면 독일은 즉각 행동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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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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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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