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미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2012년 유로존 금융권은 유럽중앙은행(ECB)의 지원에 힘입어 채무를 지속가능한 수준으로 유지해 나갈 수 있겠으나, 경제가 여전히 취약한 상태에서 ECB의 지원이 줄어든다면 2013년부터 더욱 심각한 상황이 전개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다음은 피치가 발표한 성명서의 내용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장기대출 프로그램과 유럽 은행들의 디레버리징 노력에 힘입어 2012년 유로존 금융권은 막대한 규모의 채권 만기를 감당해 나갈 수 있겠으나, 2013년부터 경제여건이 여전히 취약한 가운데 자금을 충당해야 하는 금융권은 ECB의 지원으로부터 벗어나 자구책을 찾아야 하는 어려움에 봉착할 수 있다.
채권 만기 이후 금융권이 자금을 재조달할 수 있을지가 현재 투자자들이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부분으로, 유로존 국채에 익스포저가 적은 일부 은행들은 충분한 자금조달 능력을 갖추고 있는 한편, 지난 해 6월부터 금융권의 채권발행 규모가 급격히 떨어짐에 따라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ECB의 대출공급에 많은 수요가 몰린 가운데, 오는 2월 3년물 대출입찰이 다시 예정되어 있는데다, 올해 채권발행 수준이 지난 해 하반기처럼 완만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은행들이 대차대조표의 규모 자체를 줄이려는 노력을 지속한다면 올해 6000억 유로 규모의 채권만기 또한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CB의 대출공급 프로그램이 올해 은행권 펀딩 우려를 다소 해소한 만큼, 은행권의 ECB에 대한 의존도 또한 높였다는 문제도 발생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2013년부터 ECB에 의존하지 않는 자구책을 모색해야 한다는 과제에 직면하게 되었다."
[NewsPim] 김선미 기자 (go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