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미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10일 유럽 신용전망에 대해 연례 토론회를 가지고, 유로존의 국가신용, 금융권, 채권시장 등에 대해 논의했다.
피치의 데이비드 라일리 이사는 국가신용에 대해 집중 거론하며, "2012년 유로존 국가들이 차입해야 할 자금은 통틀어 약 2조 유로가 되는데, 이 가운데 반 정도가 신용등급 강등 위험에 있는 국가들에 더해질 채무라는 점이 더욱 심각하다"며, "이러한 점이 올해 유로존이 직면할 국가신용 등 경제적 과제들을 더욱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유로존 국가들은 올해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달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엄격한 긴축정책의 여파와 소비자 및 기업 신뢰도의 약화로 인해 다소 약한 정도의 경기침체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라일리 이사는 또한 "경기침체가 각국의 지불상환능력 및 금융권에 대한 우려를 심화시키는 악순환이 가시화될 위험이 매우 높다"며, "다만 한편으로는 현재 위기를 초래한 불균형이 점차 해소되고 있으며, 내핍정책과 디레버리징에 따른 역풍이 연말로 갈수록 완화되어, 점진적인 경제회복으로 연결, 위기가 종식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피치의 제임스 롱스돈 금융기관 분석 담당 상무는 금융권 전망을 조명하며, "2012년 들어 유로존 국가들이 국가신용도를 기준으로 남북 균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등 남쪽 국가들이 고위험군에 속하는 국가들로 이들 금융권의 펀딩비용 증대와 자산 악화 등의 여파가 큰 문제로 부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롱스돈 상무는 또한 "하방위험은 유럽중앙은행(ECB)의 수용적 입장으로 인해 다소 흡수될 수 있지만, 스페인의 극심한 부동산 위기로 인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북쪽 국가들은 대체로 '안정적' 전망이 유지될 것이며, 이로 인해 경제 및 펀딩 압력이 다소 완화될 것"이라며, "이들 국가들은 필요시 금융권 지원 능력과 의지가 충분하다"고 밝혔다.
[NewsPim] 김선미 기자 (go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