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시중에 프리미엄 분유로 판매되는 제품 중 일부는 영양성분이 최소 권장량에도 미치지 못하거나 프리미엄분유의 특수 영양성분이 5%전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프리미엄분유의 가격은 일반분유에 비해 최대 1.37배까지 비싸게 책정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생활연구원(원장 김연화)은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해외 프리미엄 분유제품 3개와 국내 프리미엄 분유 제품 8개를 대상으로 가격·품질에 관한 비교정보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소비생활연구원 성분검사 결과에 따르면 생후 0~6개월 영아들의 권장섭취량에 미달한 제품이 권장섭취량 기준을 만족시킨 제품에 비해 가격이 최대 1.36배 더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
생후 0~6개월의 영아들은 성인과는 달리 분유 섭취만으로 성장에 필요한 모든 영양소를 충족시켜야 하므로 영양성분이 고르게 적정량 함유된 분유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분유에 영양성분이 충분히 함유되어 있지 않은 경우 다른 음식을 통해 결핍된 영양분을 보충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프리미엄분유 중 ‘파스퇴르 위드맘’, ‘매일 앱솔루트 프리미엄 궁플러스’, ‘남양 엄마로 태어나다 아이엠마더’, ‘파스퇴르 그랑노블’, ‘매일 앱솔루트 프리미엄 명작플러스’는 영아 성장에 필요한 5종의 영양성분 중 지방 함량을 충족시키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제품은 제품은 권장섭취량을 충족하는 ‘남양 임페리얼 분유 XO’에 비해 최소 1.18배에서 최대 1.37배 더 비쌌다.
또, 권장섭취량을 모두 충족하는 6개 제품들 중에서도 ‘일동후디스 프리미엄 산양분유’가 5만 1900원으로 가장 비쌌고 ‘남양 임페리얼 분유 XO'는 2만 4200원으로 가장 저렴해 최대 2.15배까지 가격차이가 나타났다.
특히 남양유업, 매일유업, 파스퇴르유업, 일동후디스 4개사는 초유성분을 추가하였다거나 산양유를 사용하였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프리미엄 제품 간 차별을 두고 있지만, 분석결과 추가된 성분 외에도 일부 영양성분이 빠지거나 함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남양유업의 경우 ‘남양 엄마로 태어나다 아이엠마더’는 ‘남양 임페리얼 분유 XO’와 비교해보았을 때, 초유성분 등 영양성분이 증가했지만 위나 장의 성숙을 도와주는 폴리아민, 단백질 합성에 필요한 L-트립토판 등은 빠지고 항산화물질인 α-리놀렌산 등의 성분이 감소했다.
특히 3대 영양소 중 하나인 지방 함량이 권장섭취량 최소 기준(23g) 이상이었던 것이 이하로 떨어져 영아 발달에 필요한 영양성분을 적정량 함유하고 있지 못 함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1.31배 비쌌다.
매일유업의 경우도 ‘매일 앱솔루트 프리미엄 궁플러스’는 ‘매일 앱솔루트 프리미엄 명작플러스’와 비교해보았을 때, 물질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콜린 등 일부 성분이 0.3mg에서 13mg정도 늘어났다. 하지만 새로 추가된 성분은 없으면서 특정한 영양성분은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1.36배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파스퇴르유업의 ‘파스퇴르 위드맘’이나 일동후디스의 경우 ‘일동후디스 프리미엄 산양분유’의 경우도 다르지 않았다. 분유가격이 비쌀수록 특수 영양성분의 종류 및 함량이 더 많은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게다가 가격이 비싸다고 해서 반드시 특수 영양성분의 종류가 더 많은 것도 아니었다. 소비자생활연구원이 초유 성분 등 특수 영양성분의 종류를 분석한 결과, 가격이 가장 저렴한 ‘매일 앱솔루트 프리미엄 명작플러스(2만 3620원)’가 57종, 가격이 가장 비싼 ‘일동후디스 프리미엄 산양분유(5만 1900원)’가 47종으로 나타났다.
업체에서 표기한 영양성분 표시에 따르면 특수영양성분은 약 10% 전후였으나, 시험테스트 결과는 약 5% 전후로 나타나 표시된 함유량에 비해 실제 분유 속 함유량은 대체로 적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소비생활연구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소비자들이 분유제품 구매할 때 합리적인 비교·선택을 하도록 당부 드리는 바”라며 “정부는 분유의 영양표시 기준규격을 소비자가 비교하기 쉽게 일정 함유량 이상의 성분만 표기하도록 개선해 주기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